한국대학생불교연합 총동문회(사단법인 대불) 제 16회 전국동문대회(총동문회장 백효흠)가 지난 8월 18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소재 국립 평창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전국에서 각지부별로 1천 여 동문이 참석, 양일간 일정으로 입재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강원지부가 주관했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긴급토론, 한마음 운동회, 대불련인의 밤, 월정사 전나무 숲길 3보1배 연화탑 참배, 적멸보궁참배, ‘한국불교 미래다’ 발원, 회향식(월정사 대법륜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또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된다.

18일 열린 입재식에서는 식전영상,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과 1965년 7월 10일 하계수련대회 참석차 희생동문 극락왕생 묵념, 백효흠 회장 대회사, 김성한 강원지부장 환영사,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축사, 강원지부 지도법사 혜욱스님 축사, 양희동 대불련(56년차) 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백효흠 회장은 “ 전국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고, 특히 불교종단을 대표해서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스님께서 바쁘신 일정임에도 불구하시고 왕림하시어 축사를 해주신데 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서 “우리 불교계는 암울한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불련 총동문회와 동문들은 다양한 실천을 통해 한국불교를 개혁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불교계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한 바 있으며, 우리 동문들은 ‘불교개혁을 위한 대불련 동문행동’을 결성, 불교개혁을 위한 우리의 실천을 계속해 나가겠다.” 다짐했다.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하나 되는 대불련! 한국불교 미래다!“라는 대주제로 개최되는 대불련총동문회 창립 51주년 기념-제16회 전국동문대회’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강원지부 주관으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지나간 과거의 영광을 노래하기 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2천만 불교신도를 자랑했던 시절이 있었고, 전국의 모든 대학에는 대학생 불교연합회가 있어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지성불교의 산실로써 우리 불교의 신행활동에 큰 역할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동문들의 결속과 미래를 걱정하면서 한국불교 미래의 대안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새삼 용기와 격려를 드리면서 뭔가 돌파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했다.

이어서 “불교의 전통성이란 승가공동체유지와 대사회적 역할인데, 우리불교는 이런 매우 중요한 기본적인 역할과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으며, 지성인불자들에게 마저 실망감만 안겨주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정말 유감스럽기도 하다.”면서 “대불련 동문 여러분께서는 이런 한국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승가에 너무 의존했던 타성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주적인 홀로서기를 통해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 시절이 왔다고 감히 충고하고 싶다.”는 축사를 했다.

입재식은 자랑스런 재불련인상을 수여하고, 축하영상-각지부장 축하 메시지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서 긴급토론, ‘한국불교의 현실과 우리의 과제’란 주제로 최근 조계종 관련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