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기울임-하얀선율 연계 공연

● 2018 대청호 프로젝트 공모 ‘미세한 기울 임’ 전시 연계 문화행사 <하얀선율> 공연

● 이예린 작가의 ‘거꾸로 그린 악보 드로잉’ <하얀선율> 작품을 전시장 현장에서 라이브 공연개최

● 끝이 보이지 않은 무더위, 미술관에서의 문화를 즐기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행사 선보여

 

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6월 30일에 개막하여 현재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2018 전시지원 공모선정작가 지원전-미세한 기울임>과 연계한 문화행사로 오는 18일 선정작가 이예린 작가의 <하얀선율> 연계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미세한 기울임>은 지난해 자유 주제로 공모한 ‘2018 대청호 전시 지원 공모전’선정작가들의 전시로써, 외부 심의를 거쳐 선정된 3팀의 사운드, 미디어 기반의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대청호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사운드 혹은 음악적 요소가 많은 전시이니만큼 전시와 연계된 공연 및 퍼포먼스를 전시기간동안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전시 개막일인 6월 29일에는 1전시실 <씨-음> 전시에 참여한 권병준 사운드아티스트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오는 8월 18일에는 3전시실에서 <하얀 선율>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시를 개최하는 이예린 작가의 작품을 소재로 ‘토크콘서트’형태의 전시연계 공연을 개최한다.

회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다루며 ‘시공간의 반영 이미지’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온 이예린 작가의 <하얀선율> 시리즈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악보를 거꾸로 뒤집은 드로잉과 이를 컴퓨터프로그램으로 연주한 사운드로 구성된 전시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보여준 음악과 시간의 탐구의 연장선으로 악보 거꾸로 뒤집은 드로잉을 통해 음악적 규칙성과 배열을 무너트리고, 원곡을 새로운 형태의 곡으로 만든 실험적인 작업이다.

18일에 개최되는 ‘하얀선율 연계공연’은 이번 전시에 출품한 악보드로잉 중‘사랑의 인사’와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하여’의 56개의 악보 중 일부를 원곡과 변형곡을 함께 들려준다. 연주팀은 청주를 기반으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팀 ‘키아프’대표 고영철 첼로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 이무은의 2중주로 공연한다. 이 공연은 단순히 원곡을 연주하는 것이 아닌 이예린 작가가 변형한 악보드로잉을 음악가가 다시 재해석하여 들려주는 일종의 장르 협업형태의 퍼포먼스이자 <하얀선율> 시리즈의 완성된 형태의 작품으로도 볼 수 있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작가의 작업 의도와 작품세계를 면밀하게 들을 수 있는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다. 더불어 이예린 작가의 작업을 고영철 연주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연주했는지도 들을 수 있어,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미세한 기울임-하얀선율 연계 공연>은 8월 18일 토요일 오전11시 30분에 시작하여 공연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되며, 장소는 대청호미술관 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공연 신청 문의 및 접수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 혹은 전화(201-0911~091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8월 행사를 놓친 관람객들은 다음 기회를 노려도 좋을 것이다. <미세한 기울임> 전시 마지막 날인 9월 2일 오후 3시에 2전시실 김서량 사운드아티스트의 사운드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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