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속초시의회가 오는 14일(화) 속초유일의 섬인 ‘조도’ 생태복원 조사를 위해 현지 탐방에 나선다.

이번 조도 탐방은 그간 생태복원을 위해 식재한 해송의 생육상태조사하고 파도에 의해 조도에 유입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위한 것이다.

2012년 이전 조도 섬에는 해송 250여주가 자생하고 있었으나, 기 후 변화에 따른 새들의 서식환경 변화로 동절기에 대규모 가마우지 떼가 조도 섬에 찾아오며 해송에 요산 배설물을 대량 배설하면서 섬을 온통 백색으로 만들었고 자생 해송의 70%를 고사시켰다.

이에 속초시는 식생복원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총 1,350주의 해송묘목을 식재했으며, 현재에는 기존의 자생하고 있는 해송 80주와 정상 활착된 어린해송 590주가 관리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조도 섬에서는 더 이상 백화현상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마우지 등 철새들의 이동경로 변화와 기존 대형 해송 고사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속초해수욕장에서 섬을 바라 봤을때 이제는 백색 섬은 거의 볼 수 없고 점차 녹색의 섬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만 볼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자연훼손은 쉽게 되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의 복원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하는 만큼 꾸준하게 조도의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