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강원지부가 주관하는 제16회 전국동문대회가 “하나되는 대불련! 한국불교 미래다,”라는 주제로 8월18일 오후2시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다.

입재식 및 화합의장에는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 큰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총무원 부장스님들이 함께 동참한다.

입재식 및 화합의 장 2018. 8.18(토)오후 1시 ~ 신행의 장 및 회향식(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8.19(일) 오후 2시까지

대학생과 청년, 지식인과 엘리트 불자의 산실인 대불련총동문회는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대불련 총동문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학 ‧ 청년포교의 주역이자 정법수호와 불교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왔으며,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조국의 번영과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 남북화해와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은 작년 창립 50주년 기념 전국동문대회에서 조국 통일의 간절한 발원을 세웠던 것이 작은 씨앗이 되었다.

이번 동문대회는 대불련 창립 후 고려대학교 법우들이 수련을 떠난 길에서 안타깝게 산화하였던 월정사 일원에서 거행된다. 대불련 창립 초기부터 대불련 발전과 육성에 큰 힘을 기울여 주신 탄허 큰스님의 자취가 남아 있는 월정사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가는 자리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축 사]

오늘 ‘하나되는 대불련! 한국불교 미래다!’라는 대주제로 개최되는 대불련총동문회 창립 51주년 기념-제16회 전국동문대회’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강원지부 주관으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나간 과거의 영광을 노래하기 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천만 불교신도를 자랑했던 시절이 있었고, 전국의 모든 대학에는 대학생 불교연합회가 있어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지성불교의 산실로써 우리 불교의 신행활동에 큰 역할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동문들의 결속과 미래를 걱정하면서 한국불교 미래의 대안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새삼 용기와 격려를 드리면서 뭔가 돌파구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불교는 인도의 종교로서 중국과 동아시아에 전파되어 동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철학사상입니다. 인도에서 생겨났지만, 동아시아 특히 한국 땅에 온 한국불교는 한국문화와 정신사와 교섭하면서 독특한 한국불교로 변용되어서 오늘의 한국불교로 정립되었습니다.

한국적인 불교로 재탄생되고 한국적인 불교모습이 되어서 오늘날 우리의 불교가 되었습니다. 어언 1천 7백년의 연륜이 쌓이면서 민족종교로서의 위상을 갖고 우리 국민의 정신적 귀의처로서의 역할과 신앙의 터전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아쉽게 생각하는 한국불교의 전통성의 상실과 시대변화를 읽지 못하는 몰지성적인 승가의 시대인식은 참으로 안타가운 점이 많고 승가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전통성이란 승가공동체유지와 대사회적 역할인데, 우리불교는 이런 매우 중요한 기본적인 역할과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으며, 지성인불자들에게 마저 실망감만 안겨주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어서 정말 유감스럽기도 합니다.

대불련 동문 여러분께서는 이런 한국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승가에 너무 의존했던 타성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주적인 홀로서기를 통해서 어떤 역할이 필요한 시절이 왔다고 감히 충고하고 싶으며, 여러분들이 허심탄회하게 여러분들의 힘으로 한국불교의 미래를 걱정하고 설계하는 대안마련에 자율성을 갖고 좋은 결실이 맺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한국불교의 지성불자들인 대불련 동문회야말로 한국불교의 미래요 대안이라는 믿음으로 여러분들께서는 뭔가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의 역할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지성불교인들로서 이번 제16회 전국동문대회에서는 정법수호와 불교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성공적인 모임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에게 제불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2(2018)년 8월 18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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