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시간 정해진 시간, 환자가 입원한 층만 출입 가능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대전선병원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병문안 문화 캠페인’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병원 내 감염관리와 환자안전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선병원 환자안전위원회가 환자와 병문안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면회를 가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병문안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다. 일반 병실의 경우 보호자(최대 2명)를 제외하고 평일 1회 2시간(오후 6시~8시), 주말 및 공휴일은 2회 각 2시간(오전 10시~12시, 오후 6시~8시)으로 병문안을 제한한다. 중환자실은 평일과 주말 모두 1회(오후 1시~1시30분), 신생아실은 2회(오전 11시30분~12시, 오후 6시30분~7시).

또 병동에 출입할 땐 보호자와 방문객 모두 출입증이 있어야 하고, 환자가 입원한 층 외엔 출입과 이동이 제한된다. 이를 위해 출입증을 통해 환자가 입원한 층만 인식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각 병동 입구에 리더기를 설치했다.

아울러 △임산부 및 노약자, △감기 및 전염성 질환자, △설사, 복통, 구토 증상의 장 질환자, △만 12세 이하 어린이, △친지, 동문, 종교단체 등의 단체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오연임 씨(70세)는 “병문안 시간이 저녁 2시간으로 제한되다 보니 병실 분위기도 쾌적하고 조용해서 좋고, 복도에서 재활운동하기에도 훨씬 안전하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박노경 대전선병원장은 “최근엔 SNS, 문자, 영상통화 등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병문안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와 내원객 모두의 감염 예방과 건강을 위해 병문안을 자제하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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