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업>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가와기타 요시노리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나이에 지지 않고 진짜 인생을 사는 법”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책으로 저자가 중년을 경험한 인생 선배로써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 드는 것이 점점 즐거워지는 삶의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제2의 인생, 여유로운 노후 같은 장밋빛 일색의 찬양만 늘어놓는 게 아니라, 현역시절부터 자기다운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다양한 상황을 폭넓게 다루며 지혜롭게 현실의 맥을 짚어 주고 있다.

저자는 중년 이후야말로 남 눈치 볼 것 없이 그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시기라고 이야기하며, 뭘 하든 자신 마음이며 그게 바로 나이 든 자의 즐거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년 이후 자유인으로서 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때부터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공감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중년 이후의 인생을 어떻게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지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를 배울 수 있다.

이 책에서 중년이후 자신이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나이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방법, 걱정을 없애기 위한 방법, 혼자의 아름다움을 위한 방법, ‘자금’을 갖기 위한 방법, 집착을 버리기 위한 방법 등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나이를 즐기기 위한 9가지”라는 주제로 즐겁지 않으면 어찌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장은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라는 주제로 멋을 지닌 사람은 나이를 초월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3장은 “걱정을 없애기 위한 6가지”라는 주제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4장은 “혼자의 아름다움을 위한 9가지”라는 주제로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5장은 “‘지금’을 갖기 위한 10가지”라는 주제로 오랫동안 남의 것이었던 시간을 내 것으로 되찾아오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6장은 “집착을 버리기 위한 6가지”라는 주제로 아름답게 떠나는 법을 알아야 삶이 더욱 빛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년 이후 당신은 자유인으로서 시간을 맞이하게 되고 그때부터 진짜 재미있는 인생이 시작된다. 무엇을 해도 좋다. 나잇값 못하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도 좋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구태여 전속력으로 내달릴 필요도 없지 않은가?

나이는 우리에게 흰머리와 주름살만 주는 게 아니다. 그 나이가 되어야만 비로소 어울리는 깊이 있는 멋도 함께 준다. 막연한 불안감 따위는 훌훌 털어내고 이제 선물을 받듯이 나이를 받아들이자. - <시작하며_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재미있어진다> 중에서

인생을 긍정적인 플러스 발상으로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지나치면 어느 순간 적당함의 균형이 깨져 버리고 만다.

플러스 발상을 하지 못하면 형편없는 사람처럼 취급되는 오늘날의 풍조는 급기야 마이너스 사고에 대한 공포심마저 심어 준다.

‘내 인생은 이런 게 아니야’하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플러스 발상만으로 계속해서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역량을 잘못 판단하여 자기만의 봉우리에 오르기도 전에 발을 헛디뎌 반대편 골짜기 밑바닥으로 굴러 떨어질지도 모른다. - <나이를 즐기기 위한 9가지_적당히 좀 하자> 중에서

만일 당신이 20세부터 60세까지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하면 총 11만 6,800시간을 일하게 된다. 그럼 은퇴한 뒤 60세부터 80세까지의 자유시간은 어떨까? 수면시간 8시간을 제외하더라도 총 11만 6,800시간으로 은퇴 전까지의 노동시간과 일치한다.

지금 당신의 버킷 리스트를 펼쳐 보라.

그리고 60세부터 80세까지 그 엄청난 시간 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가슴 속에 찾아보자. 만일 그것이 당신과 더불어 남은 평생 동안 재미와 가치를 함께 누리며 진화할 수 있는 취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 <멋있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_취미는 주인과 더불어 진화해야 한다> 중에서

부모 자식 관계를 떠나 삶이란 궁극적으로 ‘각자의 몫’이다.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것도 부모가 자신의 삶을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므로 노후에 대한 계획에 있어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을 걱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자식들 고생시키기 싫어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부모에게서 받은 돈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자식들은 드물다, 어설프게 재산을 물려줌으로 인해 부모는 부모대로 자신의 삶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자식은 자식대로 나약한 인생을 살게 된다면 결국 모두가 손해인 셈이다. - <걱정을 없애기 위한 6가지_저축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최고!> 중에서

정년 후 부부관계의 기본은 각자의 행동에 토를 달지 않고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은’ 독립된 부부로서 항상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뜻이다.

독립된 부부관계를 구축하려면 ‘부창부수(夫唱婦隨)’에서 ‘부창부수(婦唱夫隨)’, 즉 아냐가 주장하고 남편이 따르는 생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년 이후의 부부관계는 전쟁이 끝난 뒤의 전우 같은 관계다. 아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때까지 집안 대소사를 야무지게 치러 온 아내를 존중하여 뭔가를 이루도록 배랴한다. - <혼자의 아름다움을 위한 9가지_행복한 공조를 위해 부부간의 거리를 창조하라> 중에서

이상과 현실에는 격차가 있다. 언제나 판타지로 느껴졌던 곳이라도 일단 ‘삶의 공간’이 되어 버리면 금세 일상이 되고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서 판타지 공간인 ‘저곳’을 보다 더 많이, 즐겁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지금’을 갖기 위한 10가지_현실 속에서 판타지를 즐길 수 있는 법>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중년이 가까워지면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정년퇴직은 보장되지 않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만 늘어갈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년’을 ‘빼곡히 들어찼던 수첩의 스케줄이 어느 날 갑자기 텅 비어 버리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한편으론 후련하면서도 한편으론 왠지 모를 불안감이 언습해 오는 듯한, 그런 느낌일 것이다.

인생 60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다.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일이다. 과거에는 30:30:20법칙이 존재했다고 한다. 초반 30은 태어나서부터 배우는 단계를 넘어 사회에 진출하기까지의 시간이고, 두 번째 30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야 될 시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20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해야 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 법칙이 바뀌고 있다. 30:30:30을 넘어 30:30:40이 되고 있다. 은퇴 후의 시기가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변화이다. 이런 변화가 이제 정년퇴직은 이상적인 구호일 뿐인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령 정년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30~40년 일해 온 시간과 정년 후 100세까지의 자유시간은 거의 맞먹게 되는 것이다.

이제 본인의 나이가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지점에 와 있음을 볼 때 중년에 접어들었다. 평범한 아저씨로 중년과 노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당당한 인생의 주인공으로 중년이후의 시간을 보낼 것인가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 있다.

당당한 주인공으로 인생 후반전을 살기 위해 이 책이 큰 도움을 줬다. 점점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처방전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 들이 결국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인생이 선배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닌 거 같다. 나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느는 것이고, 우리에게 흰머리와 주름살만 주는 게 아니다. 그 나이가 되어야만 비로소 어울리는 깊이 있는 멋과 지혜도 주고 있다.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들에게 던지는 멋지게 나이 드는 처방전을 통해 한 살 한 살 먹는 나이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 되고, 불안한 미래가 아니라 즐거운 미래가 되는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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