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술연맹 (총재 정화태ㆍ이하연맹) 이 주최한 2018연례 총회가 회원단체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연맹의 주요 사업이 해외추진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

전 세계 42개국 61개의 회원단체를 가진 연맹을 모체로 축제와 총회 개최를 지난달 27일에 성사시킨 우즈벡 장사나티 협회가 그 성공사례로 위상과 입지를 굳히면서 벌써부터 인도네시아 팬칵실랏협회(회장: Ms. Yayuk Padmi Rahayu)가 차기 2020대회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고, 라오스 무예 라오 연맹(회장:Mr. Saysamone Sayasone)도 비공식 면담을 통해 유치를 문의한 상태라고 연맹은 밝혔다.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에서 개최된 연맹의 제17차 총회와 그다음 날부터 양일간 페르가나주 3개 도시(페르가나시, 메르겔란, 안디잔)에서 개최된 제1회 페르가나 국제무술축제를 계기로 충주시와 페르가나 시, 택견협회, 우즈벡 장사나티 협회를 4자 간 양해 각서를 체결하므로써 조직화에 성공했다.

이번 페르가나 무술 축제와 총회는 연맹의 회원단체인 우즈벡 장사나티 협회가 연맹을 배경으로 성사시킨 행사였다. 연맹의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우즈벡 장사나티 협회가 페르가나 주정부에 개최를 신청했고 페르가나 주정부가 마침내 재정 및 행정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의 체류비 일체를 지원한 페르가나 주정부에서는 제1부지사(Nosirov Ilxom Abbosovich) 우즈벡 국가올림픽 위원회 의장, 유네스코 우즈벡위원회 위원장 등과 함께 대거 주최 측 인사로 참석하여 본 행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고, 페르가나 제1회 무술축제를 축하하고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한 조길형 시장, 세계기사연맹 김영섭의장, 세계탕타연맹Prem kymar singh hyidrom총재, 르네상스무술협회Andrew Fiancis ulrich부총재 등이 총회,축제 개폐회식 등을 일행과 함께하면서 의전 등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페르가나 1회 국제무술축제가 국제적 면모를 갖추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결정적인 동력은 세계무술연맹 본부가 있는 충청북도와 충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총회 대표단에 대한 초청 지원 및 충주시립택견단의 파견, 그리고 동아시아태권도연맹 등 회원국들의 적극적 참여가 성공요인이다.

택견 시립 단 공연과 동아시아 태권도 연맹의 태권도 시범은 축제장을 가득 메운 연인원 3만에 우즈벡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우륵 음악단의 현장 연주를 배경으로 유네스코 대표목록에 등재된 한국 전통무술 택견의 공연에 시민들은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보였고, 1등 상을 수상한 충북대 오노균 교수가 이끄는 동아시아 태권도 연맹의 태권도 공연은 화려한 격파술을 선보이며 앙코르공연을 받는등 많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태권도와 유사하지만 칼군무를 연상케 하는 장사나티 공연과 비교되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 외에도 24반 무예의 진검 시범, 미국 인디언의 솔져 캐년, 네덜란드에 진출한 화랑 무술, 무술영화 합작을 모색하기 위해 초대된 왕호 무술감독의 무술 춤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번 연맹의 제17차 총회의 의제였던 회원자격 심의위원회 구성안과 정관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준회원이었던 한국씨름협회(회장:박팔용)가 정회원으로 확정되었으며, 이번 행사를 후원한 우즈벡의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된 장사나티의 국제 장사나티연맹(회장: Shmurod Shofayziyev)이 준회원으로 각각 의결되었다.

부대 행사로 열린 국제무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나영일 교수가 실크로드 문명에서 고구려 각저총 벽화에 서역인으로 보이는 씨름 선수 자료를 근거로 한반도와 중앙아시아의 문화교류의 흔적을 제시함으로써 무술 실크로드를 복원하고자 하는 우즈베키스탄에 한 - 우즈벡 간의 무술교류 역사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우즈벡 측에서는 Fikrat Kerimov 교육학 교수와 우즈벡 주립대 Musharraf Makhmudova 학예관 등이 나와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과잉 노출된 청소년의 건전한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 체육교육에 있어서 무술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의 효용성을 발표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실크로드 무술의 복원과 함께 택견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대표목록 등재에 관심을 갖고 우즈벡 전통무술인 장사나티의 등재를 국가차원에서 준비 중이다. 연맹은 이를 위해 유네스코 자문 기구로서 성공적 등재를 위한 자료분석과 함께 유네스코와 해당 정부를 통한 지원 시스팀을 구축하면서 회원 국가전통무술의 등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연맹 회원단체 무술 가운데 등재 것은 한국의 택견, 브라질 카포에이라, 카자흐 쿠레스 프랑스 사바테가 있다. 축제 또는 의식의 범주로 등재된 무술을 포함하면 나담 축제의 몽고 레슬링까지 5개이다.

이와관련하여 오노균(충북대) 교수는 "연맹의 위상 강화 및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 국가의 무술을 대표하는 회원단체에게 성장 발판을 마련하여 주는 이와 같은 일련의 활동을 통해 각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 회원단체가 연맹의 사업 유치활동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맹 봉현선 국제부장은 "이러한 활동이, 방문이 무슨 이익이 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교류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시간을 두고 더큰의미를 갖게 될것이며, 연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총회와 해외 무술축제 지원에 힘써 무술을 통한 상호 이해와 문화교류의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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