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전남 해역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되자 가두리 밀집지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관이 지난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고흥 염포~남해 마안도 동측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주의보가 발령되자 25일 어장정화선 4척, 철부선 4척을 동원해 적조가 발생한 남면 화태, 두라 등에 100여 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4척으로 적조예찰 활동을 해온 시는 앞으로 예찰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 시 대형바지선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폭염에 따라 해수 온도가 높아지자 지난 6월말 적조·고수온대비 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이어 양식어가에 해상가두리 그늘막 788개와 액화산소 116대를 공급하는 등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당 100개체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난 데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평년보다 주의보가 일찍 내려졌다.

시 관계자는 “적조 발생에 따른 어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조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업인들께서도 자율방제와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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