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25일 오후 3시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대강당에서 청주시 공무원 150명, 시민 20여명과 함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건축’이라는 대주제로 건축의 진화 아카데미를 개강했다.

건축의 진화 아카데미는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부서 경계 없는 제안과 인‧허가 등이 행정의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어 전공분야는 물론이고 다른 부서의 업무까지도 섭렵해야 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건축은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가족 형태, 생활 패턴, 지리적 특성, 사회적 역할 등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의 예로 선정했다.

첫 강의는 북촌 한옥으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상을 공동수상한 황두진 건축사가 ‘한옥 현대화의 과제’라는 소주제로 진행했다.
이날 강의에서 강사는 ‘모든 한옥에 문화권력화 현상이 강해지고 있는데 한옥이라고 해도 무분별하게 전통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 되는 것처럼 현대 건축에도 한옥의 문화적 복합구조를 적용해 전통을 넘어선 한옥의 모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복잡·다양한 변화의 흐름 속에 시민의 생각도 깊어지는 게 당연한 일, 이번 강좌로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공무원의 역량을 갖추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시민은 언제든 건축의 진화 아카데미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교육일정을 확인하고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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