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문화의 꽃' 한국고판화학회, 12차 해외 연구답사

한국고판화학회가 동아시아 인쇄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고판화 교류의 폭을 넓히고 한국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한 티벳 목판 답사를 개최했다.

한국고판화학회는 제 12차 해외 답사를 7월 10~20일 까지 11일에 걸쳐 세계적인 고판화 소장처인 중국 스찬 동티벳 덕격인경원과 팔방사 인경원, 스찬 면죽과 자장 년화박굴관을 답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에는 고판화학회 회장인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 문화재청 감정관실 박도화 박사, 현대 목판화작가인 배남경작가, 국가인간문화재 각자장 이수자인 정찬민선생과 판화교육자인 권혁송선생 등 5명이 참석했으며 2018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문화재청, 강원도, 원주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동티베트 덕격인경원과 팗방사 인경원은 티베트 목각인쇄의 발원지로, 각 각 30여만장의 목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곳에 소장된 목판 중 1,000여장의 고판화 판목은 예술적 수준이 상당히 높아, 19세기부터 세계적인 수집가와 박물관들의 중요한 수집처이 되었다. 특히 이번 팔방사 인경원 답사연구는 한국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덕격인경원 못지 않은 뛰어난 목판 소장처임이 밝혀졌다.

중국 스찬에서 나흘 동안 4600여미터의 고지를 넘나드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덕격인경원, 팔방사인경원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의 세계적인 고인쇄 문화의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공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하여, 한국 전통판화의 전승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중국 스찬 면죽 년화 박물관과 자장년화박물관도 중국 고판화의 중요한 자료 보관처임을 확인하고 관계기관의 학자들과 상호 교류하며 동아시아 고인쇄문화의 연구 성과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고판화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고판화학회가 주관해,‘인쇄문화의 꽃인 고판화‘의 세계화를 위해 동양의 고판화 관련 기관들과 학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면서 자료를 발굴하는, 고판화 해외답사를 문화재청 생생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진지도 벌써 12회 차를 맞이하고 있다며, 민과 관의 협력으로 이루어내는 한국문화의 세계화의 모범사례이며, 새로운 한류 확산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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