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가 지리적 특성을 살린 복합 해양재난 대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훈련 수행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행안부의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 결과 여수시가 우수기관에 선정돼 장관 표창과 전남도 상사업비 5000만 원을 받게 됐다.

여수시는 시민 참여, 홍보,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활용, 유관기관 협업, 재난대응 역량 향상 등 모든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수시는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기관으로도 선정돼 훈련 벤치마킹 대상지 역할도 하게 됐다.

재난대응 한전한국훈련은 재난 대응체계 확립을 위한 국가종합훈련이다. 국가적 훈련인 만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까지 참여한다. 올해 훈련은 지난 5월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여수시는 이번 훈련을 조수와 태풍, 해양오염 등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여수신항 해상과 오동도 해안에서 실시된 훈련은 500여 명의 유관기관·단체, 군인, 민방위대원, 시민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드론과 구조선박, 해양오염 정화선 등 첨단장비가 총동원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동감이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시는 훈련 기획 단계부터 여수산단 임직원을 참관인단으로 구성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만드는 등 시민이 체감하는 훈련이 되도록 노력했다.

불시 화재대피 훈련과 다중집합장소인 대형마트에서 지진대피 훈련을 하는 등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여수시민과 중앙부처, 전남도, 유관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업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며 “재난 신속 대처를 위한 맞춤형 훈련과 시민 재난안전 교육 등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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