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나츠오 사에리, 출판사 : 열림원

“늘 똑같은 매일은 아주 조금 더 사랑하게 해 주는 48가지 방법”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있어서 삶의 무게가 가벼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 무거운 삶을 짊어지고 가야되는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지 않는 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사람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결국 나를 아주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나를 둘러싼 현실이 팍팍하고 두려울 때, 절대로 자기 자신을 향해 ‘용기를 내라’거나 ‘힘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한다. 그런 말은 자기 자신을 더없이 깊은 불안과 끝없는 경쟁 안으로 더 깊숙이 밀어 넣는 것일 뿐, 나 자신의 진정한 행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안 풀리는 날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라는 주제로 일곱 가지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나를 풀어 주고, 아집에서 해방시킨다”라는 주제로 열 가지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세 번째 파트는 “즐거운 일부터 시작해도 좋다. 활기차게 살아도 좋다”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네 번째 파트는 “내게 따뜻하게,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라는 주제로 열한 가지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다섯 번째 파트는 “사랑스러운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열네 가지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느슨한 삶을 살아가며, 일상의 작은 부분에까지 일일이 애정을 쏟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에게도 따스해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그런 소망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더 노력하는 일도 더 참는 일도 아닙니다. 내 마음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 <프롤로그_오늘도 충분히 노력한 당신에게> 중에서

도저히 기운이 나지 않은 날이면 나는 “기분 탓”이다. “내 알 바 아니다”를 입버릇처럼 되뇐다. 여유가 없을 때 다른 사람에 대해 생각해 봐야 좋은 느낌의 해답이 돌아올 리 만무하기 때문에 그냥 생각의 끈을 놓아 버린다.

내 일이 아닌 것들에는 눈을 질끈 감아 버리고, 내 마음 가는 대로 지내본다. 정보를 최대한 차단하고 상상력을 발휘하지도 않는다. 기운이 나지 않을 땐 정성을 다해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 보자. 그러다 보면 틀림없이 다시 기운이 솟아날 것이다.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는 건, 기운이 나는 그날까지 미뤄두는 게 좋다. - <안 풀리는 날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_“내 알 바 아냐.” 하고 미뤄 버리다> 중에서

생각해 보니 사진첩을 다시 펴볼 때와 마찬가지로 지나간 일기를 보다가 그때의 감정이 살아나 다시 괴로움에 사로잡힌 적이 있다. 그 뒤부터 부정적인 마음은 메모지 같은 데에 쓰게 되었다. 그걸 잘게 찢어 버린다.

반대로 행복했던 일은 일기에 쓴다. 그러고 나니 다시 읽을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든다. 내가 생각해 봐도 난 참 단순하다. - <안 풀리는 날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_지금의 심정을 종이에 서서 찢어 버린다> 중에서

자기계발서들이 흔히 말하는 것처럼 남는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자는 말이 아니다. 그저 내 마음먹기에 따라 시간을 말랑말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매일의 삶이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지금 무심코 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어떤 시간으로 만들지는 스스로 결정하자. 발상을 약간만 전환해 보면 지루한 시간을 두근거리는 시간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다시 한 번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을 잘 들여다보고 따끈따끈하게 데워 보자. 자 왠지 말랑말랑해진 느낌이 들지 않나? 지루함이 찾아올 때면 늘렸다, 줄였다, 좋아하는 형태로 아름다운 형태로 시간을 만들어 보자. - <나를 풀어 주고, 아집에서 해방시킨다_시간은 엿 공예품 같은 것> 중에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건 나쁘지 않다.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나는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확신에 의구심을 품지 않는 자세를 지녔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행복해지기 위한 길을 선택하게 되지 않을까.

현재 괴로운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기억해 두자. 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을 때, 삶에 절망하게 될 때 ‘반드시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해 보자. - <나를 풀어 주고, 아집에서 해방시킨다_‘나는 행복해질 거야. 라고 믿는다> 중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모든 일을 고려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두드러진 특징은 ‘현재 상황과 주위 사람들의 마음’에만 신경 쏟다가 정작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때가 있다는 점이다. - <즐거운 일부터 시작해도 좋다. 활기차게 살아도 좋다_너무나 고민될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중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든,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사람은 내게 별로 흥미가 없다. 다들 생각보다 바쁘다. 그렇다면 ‘부끄럽다’든가 ‘어떻게 생각할까’라든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내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야말로 우스운 일이다. 그래도 신경 쓰일 땐 “아무도 널 안 봐.”라고 자기 암시를 걸어 보자. - <내게 따뜻하게, 다른 사람에게 따뜻하게_내 생각만큼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경 쓰지 않는다> 중에서

글을 즐기는 법, 맛보는 법이 늘어난 것만으로도 인생이 풍요로워진 기분이 들었다. 좋아하는 책, 아름다운 책들을 만나면 꼭 소리 내어 읽어 보자. 그 리듬을 내 속에 젖어 들게 만들자. 그러면 글을 쓸 때 참고가 되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나를 위로해 준다.

밤에 잠들기 전, 침대에 걸터앉아 작은 목소리로 책을 읽는다. 책을 들기는 일보다 더 큰 사치를 나는 달리 알지 못한다. - <사랑스러운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법_소리 내어 책을 읽는다>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가 갑질이 난무해졌다.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드문 세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모 항공사 임원의 갑질이라던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에게 동전으로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하는 사장의 모습은 사회의 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단면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저런 일상의 모습이 언젠가는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나를 둘러싼 현실이 나의 자존감을 앗아갈 때나, 끝까지 노력해 보려고 안간힘을 써 봤지만 도저히 더는 힘을 낼 수 없을 만큼 지쳐 버렸을 때, 그리고 도무지 어떻게 해도 나 자신이 불행한 사람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해 지게 된다. 과연 이런 경우 어떻게 극복하고 헤쳐 나와야 될까.

정답은 나 자신을 스스로 더 많이 사랑해 주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존감을 높여야 된다. 자존감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 자기 스스로가 만들지 않으면 결코 높일 수가 없는 것이다. 자존감 높은 삶이 결국은 나에게 오는 모든 위기와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즉 ‘自愛’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를 사랑하는 48가지 작은 실천법’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선,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잘 안 풀리는 날도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법부터 알려주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거부하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내 알 바 아냐.”하고 무시하기도 하며, 지나치게 긴장하거나 초조해 하지 않고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행복해지려고 안간힘을 쓰기 보다는 “나는 반드시 행복해질 거야.”하고 믿는 자기 신뢰의 과정이 자존감 회복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를 스스로 터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나만의 색을 칠해보는 법을 배워 보자. 조금은 우울해도, 더 천천히 나아가도, 초조해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얻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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