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과일축제인 ‘제12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가 달콤한 과일 향기 속 오감만족을 선사하며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가 다양한 행사들과 어우러져 한 여름 절정을 이룬 무더위를 무색케 했다.

옥천군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체험부스, 전시장, 공연무대 등 가는 곳마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새롭게 구성된 판매장과 체험공간의 적절한 배치와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콘텐츠가 그 어느 해보다 탁월했다는 평을 남기며, 아쉬움과 설레임으로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청정한 자연환경 속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포도와 복숭아 등 친환경 농산물의 향연이었다.

전국 시설 포도 주산지이자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옥천포도 판매장에는 캠벨얼리, 거봉 등 다양한 포도 매니아들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올 7월 풍부한 일조량 덕에 향과 맛이 더 짙어진 명품 복숭아도 입맛 잃은 여름철 피로회복제로 인기를 끌며 판매대에 올려놓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사흘간의 축제기간 내내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박스의 포도·복숭아를 푸는 깜짝 할인 이벤트 행사도 단연 인기였다.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포도와 복숭아를 구입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로 순식간에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인절미 만들기, 막걸리 시식회, 포도 빨리 먹기 대회 등 부대 행사들도 알차게 꾸며져 국내 제일의 과일 축제로서의 성공가도를 이어나갔다.

옥수수·블루베리·버섯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옥천의 친환경 먹거리의 매력에 푹 빠진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청소년 페스티벌, 국악협회 공연, 품바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 다양한 연령층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물놀이장, 낚시 체험장, 공예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장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축제를 만들었다.

축제장 양쪽에 마련된 보조무대에서는 포도·복숭아 ○×퀴즈, 품바공연, 마술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계속해 열려 방문객에게 지루할 틈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옥천 포도·복숭아 역사 전시관’도 뿌리 깊은 옥천 과일의 역사성과 발전과정을 한 눈에 그리며 그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직접 딴 포도를 따 집으로 가져가는 포도따기 체험장도 가족과 연인 단위 체험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물했다.

더운 날씨로 얼굴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지만, 직접 골라 딴 포도를 한 아름 가슴에 안고 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신기함과 풍요로움이 가득했다.

취임 후 처음 맞은 이번 축제에 대해 김재종 옥천군수는 “포도의 고장 옥천군의 얼굴인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포도·복숭아 연합회와 관계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며 “준비 과정에서 그간 흘린 땀방울들이 관광객의 높은 참여와 만족도라는 알찬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은은한 과일 향기 속 옥천의 친환경 농·특산물의 매력에 빠진 푹 관광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내년 축제도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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