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 아람누리도서관은 19세 이상 성인 200명을 초대해 오는 20일(금) 밤 9시 30분부터 21일(토) 아침 6시 30분까지 도서관 북캉스를 개최한다.

이번 북캉스는 ‘독서야행, 당신이 잠든 사이’라는 타이틀로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타입별로 즐기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북캉스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음악회에는 송종원 문학평론가의 진행으로 은희경 소설가, 오은 시인, 싱어송라이터 박하얀이 출연한다. 오프닝 음악회가 끝나면 ‘따로 또 같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타입별로 즐길 수 있다.

‘타입1, 책만 읽는’은 오로지 책만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자유롭게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밤새 종합자료실을 개방한다. 잠깐의 쉼이 필요하다면 자료실 한켠에서 들려주는 단편소설을 즐길 수 있다. ▲최미진은 어디로(이기호), ▲체스 이야기(슈테판 츠바이크), ▲드라마(체홉),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김애란)의 네 편의 소설이 준비 돼 있다.

즐기고 싶으나 몸이 안 따라 주는 사람들은 ‘타입2, 정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권한다. ▲김경윤 인문학자가 진행하는 넘나들기 토크콘서트, ▲이예숙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만들어보는 닭살 고백 팝업 카드 만들기, ▲와인애호가 안희곤의 와인 강의와 영화 ‘리스본 행 야간열차’를 상영한다. 작가와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책기둥’의 문보영 시인과 함께 쓰는 ‘새벽 시, 새벽 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입3, 활동적인’에서는 도서관에서 마음껏 소리 지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마당극연출가 이효립과 함께하는 ‘나 여기 있어요!’가 그것. 밤마실을 원하는 사람들은 노원우주학교 이정규 관장과 함께 도서관 앞 광장을 산책하며 별을 관측해 볼 수 있다.

북캉스의 백미인 야식 타임에서는 ‘마크 로스코’를 깨물어 먹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람도서관 리드미와 함께 하는 ‘사람+책’이 준비돼 있어 종이 책을 읽었다면 고양의 멋진 사람 책이 주는 묵직한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체조와 럭키 드로우로 마무리하는 북캉스 ‘독서야행, 당신이 잠든 사이’는 일산동구에 소재해 있는 ▲아람누리, ▲마두, ▲백석, ▲풍동, ▲식사도서관과 고양에 사는 작가, 인문학자, 청년, 시민들이 함께 기획했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아람누리도서관이 북캉스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아름다운 장면에 동참해 보길 권한다.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아람누리도서관(☎031-8075-903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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