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홍의숙 출판사 : 다산북스

“ 사장이라면 죽어도 잃지 말아야 할 첫 마음”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코칭을 통해 새롭게 재기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사장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죽어도 잃지 말아야 될 첫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주인공 최강민은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위하여 여러 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처지에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신문사 광고국의 영업사원 모집에 응시를 하였고, 자신이 합격한 사실을 알고는 시골에서 자식 뒷바라지를 하시는 부모님께 신문사에 합격하였다고 자랑을 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마을 잔치까지 하게 되었다. 도한 결혼을 앞둔 여자 친구에게도 자랑스럽게 신문사 취직을 알려주는 등 주위에 축하 속에 드디어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출근 첫날 인사부장으로부터 성적누계 착오로 자신이 불합격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신문사 인사부장은 신문사에서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한 달간의 연수태도를 보아 재평가하겠다는 통보를 하게 되었고, 최강민은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아보기 위하여 입사동기들이 좋은 지역을 배정받은 후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열악한 환경지역으로 자진해 구역을 배당받게 된다.

최강민은 광고영업을 하기 위하여 새벽부터 거래처를 방문하기 시작하였고, 한 번, 두 번 , 세 번 계속 방문하는 끈기를 보여주었으며, 어려운 일을 같이 거들면서 차츰 지역의 영세 사장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넓혀 갈 수 있게 되었다. 이들 영세사장들로부터 물건을 광고하기 보다는 잦은 이직률에 의한 직원채용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고, 구인광고를 게재하는 영업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드디어 약속한 1달이 되어 인사부장과의 면담자리에 최강민은 낡은 구두를 신은 채 인사부장 앞에 서게 되었고, 구두를 본 인사부장은 자신도 영업사원 출신으로 구두의 모양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다녔는가를 알 수 있다면서 최강민의 구두는 진정 프로다운 영업사원의 구두라 칭찬하면서 정식직원으로 채용해 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입사하게 된 신문사 영업직을 1년 만에 그만두는 사건이 그에게 찾아왔다. 최강민의 됨됨이를 눈여겨 본 유진테크론의 홍두식 사장은 그를 자신의 회사로 스카우트하였다. 유진테크론은 금형을 자체 제작해서 삐삐를 비롯한 가전제품 케이스를 만들어 납품하는 회사로 원래 고등학교에서 기계를 전공한 최강민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적성에 더 맞을 거라 여기며, 과감하게 신문사를 그만 두고 유진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진에서 최강민은 처음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유능함으로 직원들과 화합에 성공하였으며, 점점 회사는 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삐삐시대는 점점 사라질 것이고, 핸드폰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무리하게 공장을 확장하게 된 것이 회사를 궁지로 몰아넣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더욱이 이 시기는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게 되는 어려운 시점으로 치솟는 금리에 결국 유지테크론은 절망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홍두식 사장은 최강민에게 회사의 사장을 맡도록 조치를 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졸지에 다 망하게 된 회사를 맡게 된 최강민은 다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거처를 회사 내 컨테이너로 옮겼고, 창립 때부터 홍사장과 같이 일을 했던 고부장과 거래처의 기술자인 신 과장을 자기 사람으로 영입하여 각각 상무와 부장으로 한 단계씩 직급을 올려주고 같이 최선의 노력한 결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고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모전에 당선되어 20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회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휴대폰 업계 4위인 DK의 휴대폰 케이스 물량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로 IMF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들을 2/3이나 다시 재고용하는 호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강민 사장도 어느 순간부터 정도의 길을 벗어나는 행동이 잦아지게 되었으며, 중국진출 건으로 고 상무와 심하게 다투는 갈등이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결국 최 사장의 결심으로 진출하게 된 중국진출은 사기에 의하여 모두 날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엎친데 겹친 격으로 DK랑 경쟁상대인 마이크로시스템과 계약을 체결한 것을 알게 된 DK로부터 거래취소의 통보받게 되면서 다시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중국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국출장을 다녀온 최강민 사장에게 더 큰 충격이 가해졌는데, 고 상무와 신 부장이 DK로 자리를 옮겼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시련을 당하는 중에 신문사에 같이 입사했던 나종찬 이사로부터 코칭을 받아보라는 제안을 받고 몇 날을 고심하다가 결국 전화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 유진테크론을 다시 재생기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스스로의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의 답을 찾아가도록 코칭을 해 준 송지숙 대표의 코칭이 없었다면 유지테크론의 재기는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시무식 날 최강민 사장은 낡은 구두 한 켤레를 들고 연단에 섰다. 그것은 신문사에 입사해 연수기간중 구두가 헤지도록 신고 돌아다녔던 바로 그 구두였다. 입사초기에 자신의 젊음과 패기로 물불을 안 가리고 뛰었던 그 열정을 다시 찾게 된 이야기로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분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 회사를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한 중소기업 사장의 이야기를 통해, 사장이라면 죽어도 잊지 말아야 할 첫 마음 '초심(初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얼핏 보면 사장들을 위한 책으로 보여 질 수 있지만, 한 조직을 이끌어 가고 책임져야 할 모든 리더들에게,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당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고 있다.

초심은 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다. 변화의 과정은 고통과 인내가 따르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게 된다. 특히 진정으로 변화하기를 갈망하는 경우 그 중심에는 바로 ‘초심’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을 때 지속가능한 변화와 성장이 달콤한 열매로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모든 사장들에게 기업을 처음 시작하였을 때의 ‘첫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첫 출근 날의 ‘열정’을 되찾는 시간이 되며,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은 젊은 대학생이나 청년들에게는 과감한 ‘도전’의 장이 되는 코칭 북이 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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