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노인 등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 내 주차장 부지가 이웃과 함께 이용 가능한 힐링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횡성군은 심신이 불편한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에게 힐링과 여가활동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횡성재가 노인복지센터 나눔 숲 조성사업’에 녹색자금 1억 원을 투입, 올해 4월말 착공해 지난 9일 준공을 마쳤다.

나눔 숲 조성사업은 산림청 산하 산림복지진흥원에서 발행하는 녹색자금(복권기금)을 활용하여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이 거주 및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내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정서적 안정감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조성된 나눔 숲에는 기존 주차장 부지 940㎡의 공간에 군목인 느티나무를 비롯해 교목 18종 62본, 관목(좀작살나무 외 6종) 1,550본, 초화류(구절초 외 12종) 1,050본을 식재했으며, 전통항아리 화분과 유실수 등을 활용해 고전정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또한 전통정자와 나무그네, 벤치 등의 편의시설과 노약자들을 배려한 안전휀스 등 안전시설도 함께 설치됐다.

공근면 가곡리에 소재한 횡성재가 노인복지센터(원장 고종수)는 2010년에 개원해 현재 29명의 치매환자 등 노인취약계층을 수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시설 이용자들이 산책을 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지만, 이번 조성된 나눔 숲이 복지시설 이용자와 가족, 이웃 주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생활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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