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옥종농협협동조합(조합장 정명화)이 9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의 후학양성에 써 달라며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옥종농협은 앞서 2016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장학기금을 내놔 지금까지 총 3000만원에 이른다.

정명화 조합장은 “이사들과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조합장은 평소에도 지역사랑에 큰 관심을 보이며 2012년부터 6년째 매달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동참하며 지역의 미래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0년 취임 당시 15억원에 그쳤던 딸기 공선물량을 지난해 1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싱가포르에 옥종딸기를 첫 수출하는 등 딸기 판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전국에서 10명 조합장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러운 선도 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정 조합장은 또 하동에서 생산된 딸기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호주에 옥종딸기 10t을 수출하는 등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장학기금을 기탁해 준 정명화 조합장과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뜻을 잘 헤아려 지역 인재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데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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