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전 10시 충북 괴산군 연풍면사무소에서 단원 김홍도 연풍현감 부임 227주년 기념 학술자료전이 열린다.

9일 연풍면에 따르면 승정원일기에 단원 김홍도가 조선 정조대왕 원유관본 제작에 참여한 공로로 1791년 12월 22일부터 1795년 1월 7일까지 3년여간 연풍현감으로 제수 됐다는 기록을 근거로 해서 이를 기념하고자 이번 학술자료전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술자료전에서는 김용권 겸재 정선박물관장을 초빙해 서울 강서구의 겸재 정선기념관 유치부터 현재 겸재 정선미술관으로 변경되는 과정의 지역문화 발전 성공사례와 함께 ‘연풍면과 연풍현감 김홍도의 상생발전’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미술교과서에만 접할 수 있는 국민화가 박수근에 대한 이야기를 박수근의 장남인 박성남 화가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우리 아버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예술가의 삶과 지역문화 상생발전’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수옥정폭포, 마애이불병좌상, 연풍한지박물관 등 연풍지역 내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순서로 이어진다.

이규형 연풍면장은 “단원 김홍도가 연풍현감으로 제수받았다는 역사기록이 남아 있고 가뭄에 애타는 농민을 위해 기우제를 지냈다는 상암사 등 유적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연풍면이 유일하다”며, “이번 학술자료전을 계기로 단원 김홍도를 괴산군과 연풍면을 대표하는 인물로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자료전에 앞서 연풍면은 연풍초등학교 총동문회, 연풍면축제추진위원회, 중원대 상생교양학부 이근우 교수와 함께 지난해 두번에 걸쳐 연풍현감 단원 김홍도 관련 학술자료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지역주민,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김홍도 관련 유적연구를 위한 ‘흔적을 찾는 역사문화 연구회’를 지난해 창립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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