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미국선녀벌레는 농작물의 잎이나 줄기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배설물(감로)은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선녀벌레 약충은 몸길이 5mm 정도의 유백색으로 하얀 솜과 같은 왁스물질로 덮여 있고, 성충은 7~8mm로 연한 청록색을 띤다.

2009년 서울과 밀양에서 최초 발생 후 2010년 충북지역까지 확산됐고, 이후 전국으로 퍼져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농경지와 산림을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는 관계로 마을단위로 농경지와 산림에 공동방제를 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는 관내 농경지와 산림인접지 예찰결과 약충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4개 권역으로 나눠 광역살포기, SS살포기 등 방제작업 관련 장비를 총 동원해 읍면동별 민관 합동으로 7월 5일까지 방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한 공동방제와 겨울철 알집 제거 효과로 예년보다 개체수가 다소 적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마을·작목반별 약제대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동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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