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 지홍스님의 서도작품 개인전이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서 6월27일 ~7월 3일까지 열린다.

27일 개막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 전 총무원장 도산스님,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 호법원장 지현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정선스님, 홍보부장 혜철스님, 중앙종회의원 법담스님, 지화스님, 도암스님,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 봉원사 주지 운봉스님, 태고종 원로의원지성스님, 원로의원 운경스님, 설산스님,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 일관스님, 대각스님, 심곡스님, 벽산스님, 재단법인 청련사 이사장 상진스님,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 최종남 교수, 이성운 교수와 신도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지홍스님은 불문에 들어온 지 60년의 세월을 별다른 재주 없이 시은만 입고 살아온 처지이지만 다행히 붓을 드는 조그만 소질이 있어 제불조사의 말씀으로 인연 있는 지인의 처서에 보벽이라도 할 수 있었음은 소승에게 가장 큰 보람이며 영광이라 말했다.

선종에서 불립문자가 절집의 가풍이라고 하지만 말과 글이 아니면 어찌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전할 수 있겠는가?

그런 까닭으로 지묵으로 이루어진 팔만대장경이 전해지고 선조사의 오도송이 승방에 걸려 후학을 경책하고 길을 알려주고 있으니 글로서 눈을 어지럽히는 일이 전혀 부질없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소승은 글 쓰는 일을 아름다운 정토와 수행의 길을 가는 좋은 방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일가를 이룬 대가들의 획에서 느껴지는 전율과, 금강경 5천여 글자를 이루는 수많은 획 가운데 한 획을 어겨서 전체를 버려야 하는 일은 정녕 예(藝)와도(道)의 길이 아닐 수 없기에 글 쓰는 일을 서예 서도라 부르는 까닭일 것입니다.

되돌아보니 세상 나이 어언 고희에 이르러 지는 해를 바라보노라니 그간에 인연을 맺은 문도들이 자그만 회향의 장을 마련함도 의미가 있겠다는 성화를 물리치지 못하고 몇몇 작품을 걸게 되었음을 크게 나무라지 말기를 바랍니다.귀한 걸음으로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선배님과 종도들 그리고 평생 동안 인연을 맺어온 불자님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불교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지홍스님은 출가 이후 평생을 청련사 도량을 지키면서 수행과 교화에 힘써 오셨다며 불화와 단청에도 일가견을 갖고 있는 지홍스님께서는 유년시절부터 서예를 해오고 반백년을 갈고 닦은 서예 실력은 가히 중국의 서예대가들에게 견주어도 손색이 없고 해동의 서예 대가들에 비하여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서도의 달인이라고 찬탄했다.
또 지홍스님은 절 집안으로는 법형제로서 저에게는 사형이기도 합니다.

20대 청춘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형제로서 때로는 종단의 일에 견해를 달리한 적도 있지만, 사형사제의 정리는 변함없어서 위의를 지켜온 것도 다 절집에서 자라온 도반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원로의원 지허스님은 지홍대사는 의지가 투철하며 강직해 보였고 눈빛이 선명하여 대장부의 큰일을 해낼 것 같은 기대감을 서리게 하였다고 회고했다.또한 한 글자 한 글자에 단아한 자태와 청룡이 하늘을 휘도는 활기찬 기품이 느껴졌고, 지홍 대사의 명철한 도가 보였다고 말했다.

태고종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은 무술년 새 기운을 맞이하여 본사 대중이신 지홍스님께서 서예전시회를 개최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전시회가 원만 회향하기를 기원했다.
자유한국당 이재오 상임고문은 천년고찰 청련사 대중 지홍스님 서예전시회 개최를 축하드리고 스님의 열정과 섬세함과 정직한 수도자의 모습이 이 서예에 잘 나타나 있다며, 작품세계에 심취하신 스님의 서예에 남다른 애정을 표하며 지홍스님의 작품세계에 인간의 혼이 깃들기를 두 손 모아 축원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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