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벼 이삭거름 시용 및 병해충 방제를 적기에 추진할 것을 농가에 권고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벼 이삭이 패는 시기를 앞두고 이삭거름 시용 및 병해충방제 적기추정통보서 1500매를 제작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청주지역 농가에 배부했다.

이 통보서에는 벼 품종별 이삭 패는 시기, 이삭거름 시용시기, 이삭거름 시용량, 도열병 등 병해충방제 요령, 도복경감제 사용시기 등이 수록돼 농가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삭패기 15일전 10a당 NK 맞춤형비료 13~15kg을 시용하고, 일반 쌀 생산을 목적으로는 이삭패기 25일전에 사용하면 된다.

벼의 잎 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계속되면 이삭거름은 표준시비 일정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주고, 가리질 비료위주로 시비하는 한편, 침수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덜 주고, 가리질 비료는 20~30% 늘려 주는 것이 좋다.

청주지역 벼 이삭패는 시기는 5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이앙한 논을 기준으로, 조생종(운광, 화왕, 고시히까리)은 7월 25일 ~ 8월 5일, 중생종(대보, 동진찰)은 8월 11일 ~ 15일, 중만생종(진수, 추청, 황금노들)은 8월 15일 ~ 25일 사이에 출수 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참고해 이삭거름 주는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이삭거름 주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아래부터 2~3마디가 길어져 도복에 약해지고 벼알이 너무 많이 생겨 벼알을 충분히 채우지 못해 쭉정이가 생기기 쉽고, 너무 늦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알에 질소성분이 많아져 이삭목도열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비가 많이 내리는 7~8월에는 벼가 웃자라고 조직이 연약해 병해충 발생양상이 다양하고 약제 살포상태나 살포 후 지속효과가 다르므로 약제의 사용방법을 충분히 살펴보고, 장맛비가 그친 틈을 이용해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과 벼멸구 등의 방제 약제를 뿌려야 한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삭거름 적기·적량 사용과 병해충 적기방제로 고품질 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현지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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