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공공기관 직원들이 바쁜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생산적 일손봉사에 발벗고 나섰다.

충북도청 여성공직자 친목단체인 목련회(회장:김낙영) 회원과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이병민) 조합원 30여명은 지난 23일, 휴일을 반납한 채 청주시 낭성면 농가를 찾아 복분자 수확, 포도 봉지씌우기에 일손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안희무)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25명도 같은 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청주시 가덕면 감자 농가를 방문해 감자 수확 일손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이날 참여자들이 받은 실비(50만원)와 봉사단 기금을 보태 인근 성보나의집에 시설 수리, 세제물품 지원 등에 150만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펼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지난해에도 생산적 일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받은 실비전액(40만원)으로 쌀을 구입하여 마을 경로당에 기증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매월 무료급식소 효심정 배식 봉사,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활동, 초록담쟁이 벽화그리기, 의료소외계층 무료진료서비스 등 사회봉사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한 목련회 김낙영 회장은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충북도 공무원노동조합원들과 함께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도 역점사업인 생산적 일손봉사가 범도민 운동으로 더욱 확산되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촌과 중소기업 현장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할능력이 있는 도민을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주는 충북도의 특수시책이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4,673개소 농가·기업에 9만 7천명이 몰렸다. 올해는 6. 20일 현재 2,187개 농가·기업에 50,546명이 참여했다.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300인 미만의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은 시·군청 일자리부서나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일할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의 충북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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