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마수리농요보존회(회장 심재연)가 22일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들녘에서 마수리농요를 재현했다.

이번 재현행사는 보존회가 나라의 평안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용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보존회원과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보존회원들은 고사덕담과 제사를 지내고 모찌기노래(절우자), 모심기노래(아라성), 김매기노래(긴방아)에 이어 가을 추수를 하는 긴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등을 재현하면서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심재연 보존회장은 “풍년농사로 농민들이 활짝 웃는 가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존회원들과 힘을 모아 마수리농요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마수리농요는 예로부터 충주지역에서 농민들이 농사를 지을 때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던 노래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차차 잊혀졌던 것을 신니면 마수리 마제마을에서 원형을 재현해 보존해 오고 있다.

1972년 ‘탄금대 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1982년에는 중원농악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충주지역을 대표하는 농요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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