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우렁이농법’을 통해 안전·안심먹거리를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농산물 시장개방에 발 빠르게 대처해 2009년부터 매년 무공해 우렁이농법 실천 농가를 지원하며 학교 급식을 위한 친환경 쌀을 공급받고 있다.

올해도 친환경 벼 재배단지의 모내기가 완료됨에 따라 풍세면 등 4개 읍·면 179ha 면적에 친환경 농자재인 우렁이 종패(새끼) 10톤과 유박(친환경 비료) 344톤을 지원했다.

22일 오전에는 풍세면 남관 3리에서 구본영 시장과 친환경농업인, 농업관련 기관·단체, 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농업발전 의지를 다지는 우렁이를 방사 시연행사를 가졌다.

우렁이는 수면과 수면 아래에 있는 잡초, 수초를 섭식하고 물보다 높게 심은 벼는 먹지 않아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제초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 토양과 수질오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렁이방사 행사가 열린 풍세면 남관3리 마을은 2002년부터 친환경 쌀을 생산해온 선도적 마을로 올해는 42개 농가가 친환경 농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으로 생산된 쌀은 80kg 기준 일반 시중 쌀 가격(17만여 원)보다 9만 5000원 정도 높은 가격(26만여 원)으로 학교급식을 위해 전량 판매되고 있다.
  
한편, 시는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제2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계획(2014~2018)을 추진하며 친환경 쌀 안정 생산단지, 채소와 과일류 생산단지 조성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는 지난해 기준 372농가 365ha의 면적으로 고품질 안전먹거리를 생산하고 있고,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도 매년 늘어나 2016년 235개 학교·949톤에서 2017년에는 243개 학교·6027톤으로 대폭 확대 지원했다.

김기훈 농업정책과장은 “지역여건에 알맞은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