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공무원들이 한국의 기록문화유산 관리 방법과 노하우를 익히기 위해 청주시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기록원의 ‘국제 기록문화유산 관리 역량강화 과정’연수생들인 동남아 5개국 공무원 18명은 지난 23일 청주시 기록관을 찾았다.

국가기록원과 KOICA(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KOICA)는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연수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의 기록관리 체계와 실무에 대한 맞춤 교육을 청주시 기록관을 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연수생들은 이번 방문에서 기록물의 보존 및 복원 정책을 설명 듣고, 서고환경 관리, 행정박물 보존관리 상태 등을 살펴보며 시청각기록물 디지털화 및 보존처리, 종이기록물 복원 등을 실습했다.

이들은 또 현지 조사 및 수원국 수요 분석 결과를 반영해 기록물 보존·복원, 전자기록관리 등 한국의 기록관리 체계와 실무에 대한 맞춤 교육으로 대통령기록관, 서울기록관, 외교사료관, 청남대 등을 견학하고 문화체험으로 경복궁, 덕수궁, 한국민속촌, 수원화성 등을 방문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청주시 기록관을 둘러본 연수생 대표 스리랑카 Dhanu Sanjaya 씨는 “대다수의 동남아 국가들이 기록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기록물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기록관리와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청주시 기록관을 롤 모델로 삼아 기록문화 정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9일 문을 연 청주시 기록관은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전문 기록관으로, 국가기록원이 지방자치 기록 관리를 선도하는 기록물 관리의 모범사례로 전파하고 있을 만큼 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학교 기록협회 등 전국적인 관심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상률 청주시 행정지원과장은 “기록문화도시 위상 정립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관한 청주시 기록관 활성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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