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꼭 필요하지만 당신에게 없는 한 가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이임광, 출판사 : 공감의 기쁨

이 책은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았던 소중한 깨달음을 스물두 가지 이야기를 통해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는 자기계발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렇게만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식의 직접적인 가르침은 주고 있지 않는다.

온갖 수모를 꿋꿋이 견디고 마침내 위대한 기업가가 된 청년, 입양한 두 아이를 통해 기적을 목격한 아버지, 생계를 위해 길에서 파지를 주워 모으는 할머니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한 편의 우화처럼 우리에게 다가와 깊은 깨달음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에게 꼭 필요하지만 그에게 없는 한 가지는 아마도 직장일 것이다. 직장인들에게는 걱정이나 불만이 없을까? 그들에게도 꼭 필요하지만 없는 한 가지는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월급, 눈치 보지 않고 떠날 수 있는 며칠의 휴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상사의 한마디 칭찬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과년한 싱글들에게 꼭 필요한데도 없는 한 가지는 배우자이리라. 돈도 모아놓았고 결혼 날짜까지 잡아놓았으니 이제 결혼할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자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왜 결혼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함께 살면서도 평생 불평을 늘어놓는 것일까? - <당신에게 꼭 필요하지만 당신에게 없는 한 가지> 중에서

여행지에서는 현지인들과 언어소통이 잘 안 되더라도 다투지 않을 겁니다. 누가 좀 실례를 한다고 화를 내지도 않겠지요. 그 나라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이방인 입장에서야 다소 못마땅해도 봐주고 넘어가겠지요. 그냥 잠시 머무는 곳이니까 모든 걸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겁니다. 볼거리·먹을거리가 많아서라기보다 마음이 넓어지는 것이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여행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지금 앉아 있는 해우소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휴양소가 아닌가 합니다. - <최고의 휴양지는 해우소> 중에서

‘뜨거운 침묵’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독서’와 ‘경청’입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안중근 의사의 명언도 좋은 글을 읽어 남에게 가시 돋친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경청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성장이 멈춘 어른도 귀는 계속 자란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나이를 먹을수록 경청하라는 조물주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내게 말이 많음을 일깨워준, 예전 인터뷰 때 만난 연로하고 겸손한 CEO도 귀가 아주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크게 소리치지 않아도> 중에서

《당근으로 만든 채찍》을 관통하는 심리기술의 원리는 ‘자아와 자부심이 반비례한다’는 것입니다. 자아가 강하고 자존심이센 사람은 자부심이 약하고 , 자부심이 큰 사람은 자아가 약해져서 비난과 비판에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대가 직장 동료든 고객이든, 심지어 적이라도 그들의 자부심을 키워주면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리버만이 고안한 ‘당근으로 만든 채찍’이 정말로 통하는지 한번 휘둘러보길 권합니다. - <자부심을 키워주면 모두 내편> 중에서

사과는 신속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쉬’하고 넘기려 했다가는 더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잘하는 것도 경쟁력입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누군가에게 잘못한 것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사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사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사과를 위한 수백 가지 기술이 있겠지만, 그런 복잡한 기술을 모르더라도 두 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됩니다.

즉시 사과할 것.

진심을 담아서 할 것. - <사과를 두려워 말라> 중에서

가난한 청년을 한국의 100대 부자이자 그룹 회장으로 만든 비결은, 배경보다는 잠재력을 보고 사람을 뽑은 한 기업가의인재관과 주위의 편견과 무시를 견디며 스스로 격려하고 미래를 준비한 열정이 아니었을까요?

그가 말했습니다.

“젊은 시절 고생이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고 믿게 했고 언제나 ‘잘할 수 있다’, ‘다 잘될 것이다’라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

분함을 참고 자신을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젠간 꼭 꿈을 이룰 것입니다. - <분함을 참고 자신을 격려하라> 중에서

영국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딛고 출범한 타타그룹은 보란 듯이 영국을 극복해왔습니다. 타타스틸은 영국 최대의 철강회사 코러스를 인수했으며, 타타티(茶 )는 영국의 테틀리를 인수해 세계 2위의 차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2008년에는 타타모터스가 영국의 자존심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하기까지 했습니다. 재규어는 영국 왕실의 의전용 차입니다. 그 옛날 호텔 앞에서 인도인이라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당했던 식민지 청년 잠세트지 타타의 열정이 100년 만에 빛을 본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타타의 민족과 직원에 대한 측은지심, 그들의 노고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이 결국 통쾌한 승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애정이 있는 도전은 더 아름답습니다. - <아름다운 도전, 통쾌한 승리> 중에서

쇼지로가 자바 공장을 굿이어에 온전한 상태로 넘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은 기업가로서 굿이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타이어를 개발하려고 온갖 시련을 겪어야 했던 그는 자바 공장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군부의 강요로 경영을 맡게 되긴 했지만, 선진 업체가 피땀 흘려 키워놓은 공장에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었기에 굿이어에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후발주자로 굴지의 미국·유럽의 타이어 메이커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로 우뚝 선 브리지스톤의 성장사에는 이처럼 전선도 뛰어넘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습니다. - <전선도 뛰어넘은 기업가 정신>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끝없는 욕망이 가슴 속 깊이 내재되어 있다.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 꿈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도전하게 된다. 하지만 꿈을 이뤘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닐 것이다. 또 다른 욕망이 솟구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죽을 때까지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꿈을 이룬 사람에게도 ‘꼭 필요하지만 없는 한 가지’가 사라지지는 않고 남아 있게 마련이다. 그 한 가지를 아무리 성취하고 채워도 여전히 남은 한 가지가 있게 될 것이다. 정말 간절하게 채우기를 원하던 그 한 가지를 얻게 되더라도 또 다른 한 가지가 생기게 되는 이유는 처음부터 영원히 채울 수 없는 인간의 욕망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또 다른 한 가지를 얻기 위해 계속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 때문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이 책에서 만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 속에서 풍요로운 삶과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삶은 원래 그런 거라고, 그러니까 다 괜찮다고, 가끔은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라는 저자의 메시지를 통해 당신의 인생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찾아보기 바란다.

다른 이들에게는 있지만 나에게 없는 한 가지는 과연 무엇일까? 나의 인생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은 어떤 것일까? 스스로 해답을 찾아보면 좋겠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