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도정 사상 처음으로 ‘전국 1위’에 올라섰다.

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29개 중앙부처가 공동 참여한 ‘2018년(2017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가’ 등급 9개를 받으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자체 합동평가는 행안부가 지자체에서 수행한 국가 위임사무와 국고보조 사업, 국가 주요시책 등을 중앙부처와 연구기관, 전문가 등이 함께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전국 지자체가 추진한 11개 분야 32개 시책 212개 세부지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도는 △일반행정 △사회복지 △규제개혁 △지역경제 △문화가족 △환경산림 △안전관리 △일자리 창출 △중점과제 등 9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가를 받았다.

이는 지자체 합동평가를 받기 시작한 이후 최고 성적이며, 전년 대비 가 등급 6개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 중 특히 문화가족 분야의 경우 3년 연속 가 등급을 받았으며, 중점과제는 최근 3년 연속 ‘다’ 등급을 받다 올해 처음 가 등급을 차지했다.

하위 등급인 다는 지난 2009년 지자체 합동평가 통합 실시 이후 처음으로 단 하나도 받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11개 분야 중 △지역개발과 △보건위생 등 2개는 ‘나’ 등급을 받았다.

이번 전국 최고 성적은 △조직 문화 개선 3년 연속 전국 최상위(일반행정) △수급자 및 사례 관리 대상자 의료급여 실적 최상위(사회복지) △지역 물가 안전 관리 1위(지역경제) 평가 등이 뒷받침했다.

또 △도서관리시스템 연계 구축(문화가족) △탄소중립 프로그램 인증(환경산림) △안전계획 수립 및 관리 내실화(안전관리) △외국인 투자 유치(일자리 창출) △소·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가축 방역 예산 확보 및 집행률(중점과제) 등도 전국 1위 성과를 견인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 합동평가에 대비해 실적 관리 및 향상 방안을 중점 모색하고, 도와 시·군 간 평가 노하우 공유 및 협조체제 구축, 시·군 대상 맞춤식 순회교육 등도 최상위 평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자체 합동평가는 국·도정 주요 시책 추진 실적에 대한 가장 객관적이고 권위 있는 평가 제도”라며 “이번 1위 성적은 정부로부터 충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도 공직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이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도민에 대한 명품 행정 서비스를 제공, 내년 평가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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