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여름철 육묘 관리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며 재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재배 면적의 83%를 점유하고 있는 딸기 품종 ‘설향’의 경우, 9월 상·중순 정식하기 위해서는 자묘를 최소 60일 이상 육묘해야 한다.

모주를 심은 상토는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관리하고 모주에서 발생하는 런너는 한 줄로 가지런히 유인을 하며 런너의 곁가지는 제거해야 자묘의 세력이 좋아진다. 

자묘의 묘령(묘의 나이)을 비슷하게 육묘하기 위해서는 5월 상순부터 자묘 유인을 시작해서 6월 하순까지 모두 마친 후 일시에 자묘에 관수를 시작하여 70∼90일 묘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묘 받기가 다 끝나면 모주의 잎을 제거하여 통기성을 확보해야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자묘의 엽수는 3매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잎을 따 웃자람 방지에 힘써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설하우스 내 온도가 상승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차광과 환기를 시켜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고 공기를 유동시켜야 한다.

이 시기에는 시들음병, 탄저병, 줄기마름병, 작은뿌리파리,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의 예방과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육묘는 딸기 농사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도내 딸기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육묘 현장 기술 지원과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매년 바이러스 감염이 없는 건강한 우량 묘를 도내 농가에 보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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