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인력난 해소 등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충북에서 최초로 시행한 ‘생산적 일손봉사’가 옥천군에서 활발히 진행되며 봉사의 값진 의미가 두터워지고 있다.

옥천농협 김충제 조합장을 비롯한 옥천농협 직원 20여명은 14일 군서면 상중리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한 농가를 찾아 생산적 일손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1월 30일 옥천농협과 군서면 상중리 마을 간 맺은 1사 1마을 일손봉사 자매결연이 계기가 돼 펼쳐진 첫 봉사활동이다.

특히 이날에는 고주모(고향을 생각하는 주부 모임) 회장 김명자 씨와 회원 30여명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로 일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농가주는 “평소에도 인력수급이 어려워 농사를 짓는 게 힘들었는데, 최근 내가 몸이 안좋아져 병원 치료까지 받게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만난 일손봉사 수혜를 입게 돼 참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충제 옥천농협 조합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돼 농민들이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오늘을 계가로 올해 적어도 4번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나 기업에 일손봉사자를 매칭시켜 주는 사업으로, 하루 4시간을 봉사할 경우 식대 및 교통비로 실비 2만원을 군에서 지급한다.

농가는 한 곳당 연인원 150명, 기업은 상시고용인원의 20%의 인원을 9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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