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한 종자산업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종자산업 기반구축 사업은 우수한 종자, 묘를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 보급할 수 있는 기반조성 지원 사업으로, 청주시는 총사업비 18억 원 중 국비 9억 원과 도비 2억 7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4년부터 조직배양실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만주 늘어난 7만 2000주를 생산 공급했으나 수요량이 많아 공급에 아쉬움이 컸다.
고구마는 영양번식 작물로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돼 감염된 묘를 사용할 경우 수량 및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고구마 무병묘가 농가에 인기가 많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조직배양실을 330㎡ 규모로 확대 증축하고, 안정적으로 묘를 순화 증식할 수 있는 친환경 육묘장을 1980㎡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2022년에는 최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30만 주를 생산해 청주와 인근 시·군 농가에도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생강, 튤립, 블루베리 등 조직배양묘의 품목을 다양하게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구마 무병묘가 농가에 확대 보급되면 전체 고구마 수량 및 상품성 증대로 2022년에는 약 20억 원 정도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