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도내에서 봄·가을 두 차례 재배에 적합한 감자 품종 선발을 위한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8일 예산군 오가면 종자관리소 시험포에서 도와 시·군, 농촌진흥청 관계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지역 감자 우량 계통 지역 적응시험 및 이용 촉진 사업 중간평가’를 실시했다.

감자 우량 계통 지역 적응시험은 봄·가을 두 차례 재배로 연중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도내 작부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기작 7품종 11계통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평가는 지역 적응시험 중인 감자 품종의 생육과 수량, 병해 여부 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수미’나 ‘추백’ 품종뿐만 아니라, 지역 적응시험을 통해 ‘금선’, ‘남선’, ‘은선’, ‘새봉’ 등 도내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 조만현 박사는 “도내 감자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2159㏊(전국 11%)로, 대부분 봄 재배이나, 가을 재배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도내에 적합한 이기작 감자 품종을 선발하고, 무병 씨감자 생산 시설을 활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조직배양묘를 생산, 도내 농업인에게 조기에 자체 생산·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씨감자를 본격 생산·공급 중으로, 올해 봄 재배를 위해 씨감자 13톤을 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분양을 완료하고, 가을 재배용으로는 다음 달 중 원원종 7톤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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