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군민과 함께하는 예산편성에 나선다.

8일 군에 따르면 군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방재정의 건전성 및 투명성, 민주성을 확보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본격 운영한다.

군은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2008년 ‘영동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한 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군정 주요사업 추진시 기초자료로 삼고 있다.

현재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각 읍·면 지역대표 및 주민자치위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위원회가 제도 홍보, 주민 의견 수렴, 예산안 편성 의견 제출 및 운영 자문 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군은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군민제안 사업공모 △예산낭비 신고센터·예산절감 아이디어 접수 등 재정 최종 수혜자인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계층의 욕구를 제안받아 사업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먼저 군은 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대해 군민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하고 각종 회의와 주민교육시 제도의 취지와 효과성을 강조하며 군정 소식지와 전광판, 현수막 등의 다각적 홍보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도 6월 한달간 실시되며, 서면조사, 홈페이지 ‘예산편성에 바란다’ 팝업창을 통해 2019년 예산편성과 관련한 의견과 영동군 발전을 위한 제안을 받아 그 결과를 군정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지역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 분야에 대해 군민제안 사업을 연중, 공모한다.

가용예산 범위 내에서 군정 발전과 군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을 타당성, 수혜도 등을 고려해 예산반영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군 홈페이지 내 ‘예산낭비신고센터’와 ‘예산절감 아이디어’ 코너를 상시 운영해 예산낭비 요인과 절감에 대한 군민들의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수받는다.

군은 주민의 단순 사업 제안에서 더 나아가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 참여 확대로 재정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이며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재정평가에서 살림살이 잘 하기로 이름난 영동군이,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재정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성영근 기획감사실장은 “군민의 소중한 목소리를 군정 주요사업에 반영해 주민에 의한 실질적 예산편성과 자부심 고양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군정방침의 행정의 투명화에 맞춰 내실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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