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총무원장 편백운)은 6월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동안 ‘종단현안문제대토론회’를 편백운 총무원장, 도광 중앙종회의장, 지현 호법원장,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호명스님, 불이성 법륜사 주지 보경스님, 전국 시도종무원장, 종회의원 각급기관장 등 종도 2백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최했다.

대토론회는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남.북한 정상이 만나서 남북화해를 시도하고 북.미회담이 곧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등, 65년간 정전상태인 한반도에 종전선언이 성사될 조짐이 보이는 등 한반도의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평화 분위기가 감도는 상황에서 태고종도 뭔가 새로운 변화와 대응으로 불교본연의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토론회는 3원장 스님의 간단한 인사말씀에 이어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약 35분에 걸쳐서 ‘종단현안문제대토론회 기조발제’를 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내년에는 부처님 오신 날 일주일 전쯤, ‘⓵종단 공식 법요식을 전승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며, ‘⓶종단과 태고종도의 역할’에서, 중앙종회에서 지적하는 문제, 총무원장과 종회의장 소통문제, 태고총림 선암사와 조계종 관계, 종단부채해결, 울산 용암사관련문제, 천중사와 재단법인 태고원, 금강산 유점사와 불이성 법륜사, 총무원사 전승관 1층 활용방안과 맺는 말씀의 순으로 기조발제가 진행됐다.

총무원장스님의 기조발제가 끝나고 관련항목에 대한 질의응답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종회에서 지적했던 부분과 종도들의 의혹을 해소 하는 데에 총무원측에선 성실하게 답변하고 종도들도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으로 그동안 집행부와 종회간의 다소 소통이 부진했던 부분을 풀었다.

중앙종회에서 지적한 부분 외에도 영평사 종단증여문제, 서울경기 종무원 통폐합문제, 전북종무원 산하 봉서사 문제 등에 대한 의견개진과 보고가 있었다. 대토론회가 마무리되면서 종회의원 송헌스님의 제안에 따라서, 총무원장, 종회의장 호법원장 3원장은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종단현안문제를 상의하고 종단을 이글어가는 데에 손을 맞잡고 화합을 다짐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이제 남북화해시대에, 태고종은 종도화합으로 새로운 역할로서 “태고종이 한국불교를 이끌어가자!”라고 결의를 다졌다.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전국종무원장협의회 총무)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대토론회를 끝마쳤다.

<발 원 문>
하늘 위 하늘 아래에서 가장 존귀하신 부처님께 돈수 삼배하옵니다.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통성을 계승한 태고법손들이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관 불이성 법륜사 대불보전에 모였습니다.

삼계의 스승이시고 사생의 인자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종단현안 문제를 위한 대 토론법회를 개최하여 종단발전과 한국불교중흥을 위하여 지혜를 모으고자 종단의 중진대덕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극정성으로 부처님께 발원하오니 태고종도에게 가피를 주옵소서!

종단은 지난 몇 년간의 고통을 벗어나서 이제 안정을 되찾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을 제불보살님께 감사말씀 올리면서, 앞으로 종단이 더욱더 전진할 수 있는 참다운 지혜와 복덕을 주시고 자비의 손길을 내려 주시옵기를 간절히 앙망하옵니다.

오늘 저희들은 종단현안문제 대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이제는 우리 종단이 과거의 습관화된 타성과 안일 무사한 소극적 생각을 벗어나서 진정으로 상구보리 광도중생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추진력을 발휘하도록 용기를 주시옵기를 발원하옵니다.

종단이 물심양면으로 안정되고 화합하여 모든 종도들이 큰 서원을 세워서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불교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남과 북의 정상이 모여서 남북의 모든 겨레들이 한마음으로 삼천리금수강산을 잘 가꾸고 지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북.미 간에도 회담이 성사되어 한반도에도 평화 무드가 조성되어 ‘불이성 법륜사 대본산 금강산 유점사 경성(서울)포교소’의 역사성과 정통성으로 금강산 유점사가 복원되도록 역할을 하게 하시옵고, 세계평화는 한반도에서부터 이루어지도록 발원하오니 가피를 주시옵기를 계수정례하옵니다.

지혜가 수승하시고 자비가 충만하신 부처님이시여!

오늘 여기 모인 태고종도들이 종단현안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여 현명한 판단력과 지혜로써 종단이 전법심인 부종수교의 선불장이 되도록 발원하오니 저희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주시어 태고종이 한국불교의 선두종단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여 주옵소서!

불기 2562(2018)년 6월 5일

한국불교태고종 종도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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