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동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그간 농촌지역 기초생활 기반 확충 중심의 정형화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5일 군에 따르면 동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락종)는 최근 회의를 열어 동이초등학교 내 어린이 광장을 추가 조성키로 결정했다.
성인 중심의 문화·복지·생활편의 시설 확충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어린이로 눈을 돌린 첫 시도이자, 1년여 간의 길고 긴 노력 끝에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기존 사례가 없는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결정 과정에서 옥천군과 충북개발공사의 적극적인 행정과 옥천교육지원청의 긴밀한 협조가 사업 결정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군과 이 사업의 수탁기관인 충북개발공사는 내년까지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동이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에 모래 놀이터와 그물망 놀이기구 등을 갖춘 어린이 광장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지역주민과 초등학생이 함께 하는 마당놀이와 음악 동아리인 행복 뿜뿜밴드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점점 쇠퇴해가는 농촌지역을 생동감 넘치는 활기찬 공간으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친환경농축산과 천기석 농촌개발팀장은 “동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농촌 지역의 기초생활 수준 향상과 지역별 특화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창의적인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하나인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지역의 잠재력과 고유 테마를 살려 경쟁력을 갖춘 농촌발전거점으로 육성, 농촌 활력을 제고해 나가는 사업이다.
면 소재지의 문화·복지·경제 등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고, 주변 배후마을을 연결해 지역생활권 중심 역할을 하도록 돕는 주민 주도의 상향식 사업인 셈이다.
현재 옥천군에서는 청성·군서·동이면 3곳에서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중 동이면은 내년까지 총 51억원을 들여 면 중심지 내에 힐링센터 등을 조성하고 교육·훈련 등의 문화·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