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실내 꽃전시회인 제9회 대구꽃박람회가 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6월 3일(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꽃愛 빠지다’를 주제로 하여 주제관,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영대회(청라상 부문) 10개관, 21개의 기타 조성관을 포함하여 총 32개의 조성관으로 꾸며져 참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꽃의 매력과 향기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는 역대 최고 수준인 6만 3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대구시민들의 꽃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청탁금지법으로 침체된 지역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의 백미였던 주제관은 (사)현대화예협회 화원아카데미연합회(회장 강귀옥)에서 ‘꽃愛빠지다’를 상징하는 웅장한 숲과 대형 장미정원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보여주었다.

국내 대표 화훼단체와 플로리스트가 참여하는 대형 화훼 예술작품 경연대회인 청라상 부문에는 예년에 비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수여하는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대구실내조경협회(회장 박후남), 대구광역시장상(우수상)에는 한국플로리스트협회(회장 최남선), 농협대구지역본부장상(장려상)에는 대구마스터가드너협회(회장 배은정)가 수상하였으며, 참관객들이 뽑는 인기상에는 한국화원협회대구시지회(회장 박은택)가 수상하였다.

특히 이번 대구꽃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훼디자인경기대회인 인터플로라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전이 개최되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으며, 선발전에서 우승한 ‘오면’ 플로리스트는 내년 2월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인터플로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인터플로라월드컵 동양 최초 우승자인 ‘최원창’플로리스트의 작품 시연으로 화훼 관련 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다양한 미술작품들과 음악 선율이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지역을 대표하는 꽃 전문 화가 최학노 화백과 손호출 화백 초청전 전시로 감성을 자극하였다. 또한 꽃을 테마로 동성예술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 작가들의 ‘동성예술시장 작가전’ 참여와 계명대 관악연주단의 플라워 미니콘서트도 매일 전시장에서 열려 보다 풍성한 전시회가 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6명의 신진 플로리스트들이 개성 넘치는 화훼작품을 전시한 플로리스트 작품전과, (사)서라벌꽃예술협회 소속 중견 작가들의 꽃예술작가 100인 초대전을 통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여러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매일 선착순 입장객 100명을 대상으로 예쁜 꽃병과 장미꽃 세트를 증정하였다. 전시장 곳곳에 있는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바질시드가 든 화분키트를 1일 100명을 대상으로 나눠주었다. 또한, 행사 폐막시간 쯤부터 전시관 조성에 쓰인 해바라기, 장미 등의 다양한 꽃을 관람객에게 나눠주어 많은 시민들이 행복한 얼굴로 한아름 꽃을 안고 귀가하였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다채롭고 수준높은 조성관과 각종 세미나, 풍성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꽃과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내년 10회를 맞이하는 대구꽃박람회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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