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고가 잇따랐던 옥천 장계교에 투신예방을 위한 CCTV가 설치됐다.

4일 옥천군에 따르면 장계교에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경고방송을 내보내고,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와 스피커, 적외선 감지기 등이 갖춰졌다.

누군가 다리 난간에 접근하거나 난간을 넘으면 이를 감지해 자동 경고 방송이 송출되고, 이와 연결된 군 통합관제센터 내 직원이 대화를 하며 자살시도를 막거나 지연시켜 구조시간을 벌게 되는 원리다.

한편, 김성식 옥천 부군수가 CCTV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4일 장계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장계교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될 것”이라며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벗고, 안심사회 구현의 메카 및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전망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장계교 인근에는 맑고 깨끗한 대청호를 비롯해 이를 둘러쌓고 있는 푸르른 숲과 명품산책로가 갖춰진 장계관광지 등이 위치해 있어, 지역의 새로운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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