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올해‘여름철 물놀이 사고 제로(ZERO)’에 도전한다.

1일 군에 따르면 물놀이를 즐기거나 다슬기를 잡는 행락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휴일도 뒤로한 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영동은 아름다운 금강이 가로지르고 깨끗한 계곡이 많아 여름이면 해마다 많은 행락객들이 찾아, 덩달아 수난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지역이다.

10개조 20명으로 구성된 ‘물놀이 안전관리 T/F팀’이 중심이 돼 예방대책 수립, 사고 원인 분석, 사고 예방활동 등 물놀이 안전관리를 총괄한다.

현재 군은, 피서객이 많고 과거 물놀이 사고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용산면 송천교, 황간면 월류봉, 상촌면 물한계곡, 양산면 송호리, 심천면 양강교 등 6개면 20개소를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군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지난 4월 영동수난구조대 주관으로 송호관광지에서 열린 ‘물놀이 안전기원제’이후 군민과 피서객들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5월에는 물놀이 관리지역에 있는 475점의 안전 시설물을 일제 점검했고, 121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험지점 38개소의 위험 표지판을 말끔히 보수했다.

또한, 1040만원의 예산으로 인명 구조함, 안전수칙 알림 표지판, 구명조끼, 구명줄 등을 비치했다.

또한 (사)한국수난안전협회 영동지구대의 협조 하에 용바위, 자라벌 등 물놀이 위험지역 3개면 9개소에 부표 설치를 완료했다.

21곳의 물놀이 관리(위험)지역에 45명의 상주 물놀이 안전요원을 고정 배치해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송호관광지에서 이들 물놀이 안전요원 45명과 각 읍면 업무 담당자 12명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요령 및 근무방법, 수난구조장비 사용법 교육과 심폐소생술 실습 등을 진행하며 재난대비 역량을 키웠다.

군은 전국적으로 여가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체계적인 안전한 물놀이 문화 정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동경찰서, 영동소방서, 자율방재단, 수난구조대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합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 순찰과 계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재난안전 드론 분야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영동군답게 첨단 탐지장치가 탑재된 수상드론을 활용해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사고 예방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지역의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건의 물놀이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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