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이 다음 달부터 ‘사람과 책, 그리고 역사, 인문학 우리 삶의 길’을 대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29일 충남도서관에 따르면,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국비 공모 사업으로, 6월 10일부터 9월 2일까지 13회에 걸쳐 연다.

제1차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45일’은 김유신 이루미 에듀테크 이사가 △임진왜란 속에 숨겨진 이몽학의 난(6월 10일) △인조와 이괄의 난, 그리고 공산성(〃 17일) △남한산성에서의 인조의 갈림길, 그 속의 45일(〃 24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강연을 갖고, 7월 1일 공주 공산성에서 현장탐방을 진행한다.

박경미 꿈길라잡이 교육협동조합 이사가 맡은 제2차 길 위의 인문학은 ‘호형호제를 허 하노라’를 주제로, △계급시대와 한민족 권력의 역사(7월 15일) △김좌진 장군을 통해 배우는 우리 지역의 계급 혁파(〃 22일) 등 두 차례 강연 후 7월 29일 홍성 김좌진 생가지 현장탐방을 갖는다.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길’을 주제로 한 제3차 길 위의 인문학은 이영미 우리랑가협동조합 대표가 △조선후기 시대의 흐름에 거스르는 사도의 길(8월 12일) △왕의 명분과 인륜의 길에서 고민하는 영조의 길(〃 19일) 등을 강연하고, 8월 26일에는 서산 정순왕후 생가에서 현장탐방을 펼친다.

각 강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다목적실에서, 탐방은 오후 1시까지 도서관에 모여 각 장소로 출발하며, 강연 및 탐방 이후 후속모임 시간을 마련해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강연 및 탐방은 무료로, 28일부터 제1차 프로그램 참가자 50명을 충남도서관 홈페이지(library.chungnam.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도내 문화재와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역사의식을 높이고 도민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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