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과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확인검사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6월「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일부 개정에 따라 카바페넴내성균감염증, 반코마이신내성균감염증을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올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관함에 따른 조치다.

카바페넴과 반코마이신은 중증의 세균성 감염병 또는 다제내성 세균 감염병에 최후의 치료제로 쓰이는 항생제로써 이들 각각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장내세균 혹은 황색포도알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되어 환자 관리가 매우 어려워지고 경우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카바페넴내성균감염증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에서는 전수감시로 전환된 ‘17년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5,716건, 충북 49건이 발생하였고 올해는 5월 24일 기준 전국 4,004건, 충북 42건이 발생하였으며, 반코마이신내성균감염증은 아직까지 국내 발생 보고가 없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하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동물과 사람에 대한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고 의료기관내 환경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연구원에서도 항생제 내성균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여 내성균 감염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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