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보광초(교장 이용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 공개의 날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통일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매년 특색 있는 가족체험학습을 진행해오던 보광초에서는 올해는 ‘통일 음식 만들기’와 ‘통일 전래놀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맛보고 즐기는 가족축제 형태로 펼쳐졌다.

먼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조를 편성하여 통일음식 주제에 맞게 조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음식 맛을 겨루었다. 아이들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나갔으며, 부모님들은 가장 맛있고 의미 있는 음식 작품을 완성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음식 만들기가 종료되고 이어진 심사위원들의 심사평 시간에는 마치 TV 프로그램을 보는 양, 모두가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였다.

요리 대결이 끝나고 자신들이 만든 음식과 선생님들까지 합세하여 만든 부침개까지 맛보며 힐링 타임을 즐긴 후, 대형 윷을 활용한 통일 지도 윷놀이를 실시하였다. 저학년부터 차례차례 던져진 윷가락은 한라산에서 출발하여 백두산으로 한 칸 한 칸 내딛어 갔다. 경기가 진행되며 윷가락의 향방에 따라 이곳 저곳에서 수차례나 환호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오고갔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회장 윤임숙(여)는 “학교 안에서 자녀와 함께 통일의 의미를 생각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만들어보고, 북한의 여러 지역을 통해 백두산에 다다르는 윷놀이를 함께 참여하다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이 가깝게만 느껴졌다”고 전하였다.

또한 이용표 교장은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출전 및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통해 조성된 한반도의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 통일과 관련하여 학부모와 아이들이 직접 음식 만들기와 전래놀이를 하면서 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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