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담벼락에 그림이 좀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신천지자원봉사단 덕분에 이제 집 까지 화사해진 것 같아요. 지나는 시민 모두가 이 길이 살아난 것 같아 뿌듯하대요. 감사합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지부장 노민호)는 "제6차 색으로 하나되는 담벼락이야기"의 일환으로 지난 23일부터 4일간 동남구 천안대로에 위치한 긴 회색 벽을 화폭 삼아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혔다.

23일 갈라진 벽면을 다듬는 바탕 작업을 시작으로 전체 30m 달하는 담벼락은 26일 스케치와 채색 작업으로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 분위기로 완성돼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날 벽화 그리기 현장에는 김연배 교통연수원장, 김각현 천안시의회 복지위원장, 정소영 사단법인 전통지호공예연합회 회장, 최미희 천안시미술협회 회장, 유성수 도의원 후보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담벼락 주인 김용현씨는 “어머니 생신을 맞아 뜻 깊은 선물을 안겨줘서 감사하다”라며 “주변정리를 하며 스케치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인상 깊었다. 이렇게 색을 입히고 한 폭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며칠 동안 작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벽화를 본 시민 이소연(여,48)씨는 "얼마 전까지 삭막했던 회색 벽이었다"라며 "채색작업까지 마친 지금 알록달록 손수(手) 만든 환한 평화와 통일담은 벽화보며 우리동네 주민들이 더욱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천안지부 대표는 "50여명의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손길과 천안시내 학생들의 재능기부가 더해져 완성됐다"라며 "이처럼 갈라진 마음들이 모아져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한반도가 되길 소망하는 희망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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