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살미면에서 옥수수 농사를 짓는 박상현(73세)씨가 18일 관내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학찰옥수수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박씨는 중증장애인시설인 호암동 소재 나눔의집을 비롯해 총 6곳의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학찰옥수수 100박스를 전달했다.

살미면과 수안보면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수는 맛이 찰지고 쫀득쫀득하며 당도가 높은 지역 인기 특산품이다.

이날 전달한 박스에는 20~30개씩 옥수수가 들어 있어 6개 시설 500여명의 장애인과 종사자들이 행복한 간식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박씨의 사랑나눔은 올해 25년째로 매년 장애인시설에 옥수수를 후원해 오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는 성심농아재활원에 분기마다 옥수수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세성초등학교 전교생 47명에게 한복도 지원한 바 있다.

박씨는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나눠야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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