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진산초등학교(교장 김효영)의 ‘행복한마당 운동회’가 마을 축제로 치러지면서 마을교육공동체 우수사례로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권한대행 신익현 부교육감)에 따르면 5월 18일 마을주민과 학생 교직원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달리기와 지역 농악대 풍물놀이, 학부모 지역 주민 단체 경기, 오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동회가 열렸다.

특히 이번 운동회는 신익현 부교육감이 지방선거로 직무정지중인 교육감을 대신해 참석하면서 학생수 감소로 위축되기 쉬운 작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요즘 농어촌지역의 학교 운동회는 학생들의 운동회에서 벗어나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과 인사, 노인회, 학부모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지역축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금산 진산초 운동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외에도 지역 풍물패 놀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줄다리기, 판뒤집기, 화합 달리기 등 다양한 참여와 놀거리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마음껏 웃고 즐기는 하루를 선물했다.

진산초의 경우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이 89명으로 그중 21명(23%)가 다문화 학생이다. 이들이 지역주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매년 마을 축제 형식으로 운동을 개최해 왔다.

이외에도 진산초 학생들은 2016년부터 뮤지컬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금산군 다락원에서 정기공연을 펼쳐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운동회 줄다리기에 참여한 지역주민 김모씨는“요즘 동네에서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 오늘 아이들의 재롱을 마음껏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익현 교육감 권한대행은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큰 몫을 했다. 거기에서 바른 인성이 크게 된다. 마을공동체 속에서 학생들이 꿈을 제대로 키울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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