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한 시골마을 노인들이 음악재능나눔 활동을 전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소태면의 한울실버색소폰동호회(회장 손호승).

이 동호회는 소태면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색소폰교실 수강생들이 배운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문화적으로 취약한 마을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지난 2013년 결성했다.

동호회에는 15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나이는 72세이다.

회원 중 9명이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충주지회가 주관하는 노인 재능나눔공연 활동 사업에 선정돼 마을 공동행사장이나 노인전문병원, 요양원, 병원 등 환자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충주시노인전문병원 입원 환자들을 찾아가 위문품 전달과 함께 그동안 갈고 닦은 색소폰 연주와 노래공연으로 환자들이 잠시나마 행복한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올해는 소태면 벧엘의집(요양원) 환자 위안행사를 비롯해 동량면 샬롬요양원, 연수성당 노인대학, 노은면 노인대학, 충주시노인복지관 등에서 연주를 하고, 마을 경로당도 방문하며 소연주회도 갖고 있다.

손호승 회장은 “많은 분들이 동호회 공연을 찾고 있어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각종 행사나 환자, 저소득층을 위한 자리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즐거움을 드릴 계획인 만큼 공연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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