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제정숙)는 전교생이 지난 주말·휴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축제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은 옛날 서당에서 읽고 쓰고 짓던 강경(講經)·제술(製述)·휘호(揮毫) 등 세 가지 과목을 되살려 단절된 전통을 회복하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02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서당문화 행사다.

횡천초등학교는 이번 행사에 전교생이 명심보감 효행편으로 강경대회 단체전에 참가하고 개인전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예선전에 참가해 열띤 경연으로 본선대회에 진출하기도 했다.

특히 2학년 정범준 학생은 강경부문 개인전에서 3위 차하, 김진이 교사는 특별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3학년 박은희, 1학년 정지민·김보미, 단체전은 4위 참방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전래놀이 및 캘리그라피, 탁본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을 비롯해 여러 가지 안전식품 체험관을 경험하며 이틀을 즐겁게 보냈다.

횡천초등학교는 평소 학교 중점교육으로 명심보감 뜻을 새기며 성독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예절교육을 강조해 왔다.

행사에 참가한 5학년 한 학생은 “명심보감 효행편을 외우면서 부모님의 , 소중함을 더 크게 느꼈고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해 가슴이 벅찼다”며 “내년에도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정숙 교장은 “명심보감을 성독하는 구절도 마음의 깊은 공부가 되지만 전국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마음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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