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발랄한 새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국악으로 표현한 음악극 ‘봉장취’가 충주음악창작소에서 고화질 영상으로 상영된다.

충주음악창작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오는 16일 저녁 7시부터 창작소 내 뮤지트홀에서 서울 예술의전당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봉장취’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삭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렸던 연극, 음악, 발레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엄선해 10대의 HD 카메라와 5.1채널의 음향으로 기록해 지역에서도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음악극 봉장취는 소쩍새, 꾀꼬리 등 다양한 새소리를 자진모리 가락으로 연주하는 즉흥곡으로 극단 ‘북새통’이 조선후기 봉황에 관한 재담과 함께 음악을 연주하던 전통음악 ‘봉장취’를 토대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공연에는 4인의 배우가 올라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새들의 대화를 전통 기악곡으로 새롭게 표현한다.

또한 장갑과 양말, 빗자루와 쓰레받기, 부채 등 일상 소품들이 뻐꾸기가 되고 닭이 되는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지난 2015년 덴마크 초청공연에 이어 2016년에는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연기상, 최고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일본 아시아페스티벌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았다.

창작소 관계자는 “뮤지컬 무대가 드문 지역 여건 상 이번에 준비한 영상은 어린이와 부모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영상 관람은 6세 이상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자세한 사항은 음악창작소(☏842-5909)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