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와 충주경찰서가 14일 관내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기기(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충주시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15~18)와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5.26~29)에 참여하는 선수와 관람객이 디지털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두 기관은 신·구 충주종합운동장과 호암 제2체육관 등 양대체전 경기장 8개소의 화장실과 선수 탈의실 등을 집중 점검했다.

충주시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에 대해 충주경찰서와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여성친화도시 톡톡 시민참여단을 통해 수시점검도 진행해 오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카메라 감식장비도 새로 구입했으며 목욕탕, 영화관,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주가 점검을 신청하면 월 1회 정기적으로 점검도 해주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충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명숙 여성정책팀장은 “체육대회를 앞두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사전예방 활동으로 충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몰래카메라 청정지대를 만들겠다”면서 “대회기간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 충주를 많이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불법촬영기기 점검을 원하는 사업주는 시청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하거나 전화(☏850-6854)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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