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박사의 독서경영 - 구겨진 마음 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구겨진 마음 펴기
  • 전형구
  • 승인 2018.05.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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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마음 펴기>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신동열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힘겹고 어두운 세상에서의 깨달음”이란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각박하고 분주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조급해 지는 마음에 위로와 격려를 주는 글이다. 오늘은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세상에 내딛는 발길이 빨라지고, 풍요로운 삶 속에 물질은 쌓여가지만 그 무게와 자신들의 더 큰 욕망에 눌려 늘 헉헉대는 삶의 연속에 서있게 된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이런 상황이지만 정작 우리 자신들은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아프거나 괴로워도 그것을 전혀 돌볼 겨를조차 없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은 결코 편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이 구겨지게 된 것은 마음 본연의 ‘순수함’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사람들이 너도나도 남들이 매달아놓은 욕망에 잡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자각도 없이 맹목적으로 그 욕망을 잡으려 좇다 보니 어느 샌가 삶의 방향을 잃고 또 자신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점점 ‘나’를 잃어가면서 늘 가슴에 품었던 꿈을 잃고 충만했던 행복마저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지친 영혼과 급한 발걸음에 휴식을 주자고, 가르지 말고 찌르지 말고 서로 품으며 세상길을 걷자고, 산과 바다를 자유롭게 오가는 바람처럼 넉넉한 마음을 그리고 오로지 자신만 고집하지 않는 물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품어보자고 격려해 조고 있다. 그러면서 그것에 동기를 더하도록 책 곳곳에 장자를 비롯한 동양 고전을 바탕으로 얻은, 삶에 대한 저자 나름의 깨달음과 일상에서의 삶의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바로서기”라는 주제로 일곱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2장은 “바로 걷기”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3장은 “빛이 되는 삶”이라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행복 채우기”라는 주제를 통해 행복을 전하고 있다. 5장은 “나로 돌아가기”라는 주제를 통해 올바른 나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6장은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희망을 갖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 주고 있다.

여기까지 참 많이 걸었다. 고빗길을 넘고, 갈림길에도 서봤다. 삶은 늘 그 어디쯤이다. 한 걸음은 작지만 내딛고 내디디며 어느새 저만치에 있는 것이 인생이다. 길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의 선택, 당신의 꿈, 당신의 걸음걸이다. 급히 걸어 숨이 차고, 마음이 흩어졌다면 그늘에서 잠시 쉬어보자. 그리고 잠깐 돌아보자. 여기까지 걸어온 우리의 발걸음을. - <들어가며_세상의 모서리에 찔렸다고 자신을 잃지 말자> 중에서

신발이 불편하면 오래 걷지 못한다. 걷는 내내 마음도 편치 않다. 장자는 자연을 따른다는 것은 사람이 언덕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했다. 언덕을 오르는 자는 언덕 모양에 자신을 맞춘다. 가파르면 발을 더 높여 올리고 완만하면 발거음도 느긋해진다.

“발끝으로 서면 온전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면 바르게 걸을 수 없다”(《도덕경》).

노자와 장자는 순리의 길을 여유롭게 걸으라 한다. 공자와 맹자는 힘써 닦아 참되고 높아지라 한다. 도가는 곡선적이고 유가는 직선적이다. 도가는 돌아가라 하고 유가는 바르게 가라 한다. 편한 걸음으로 바른길을 가라. 공자와 장자 둘을 벗으로 삼아라. - <바로서기_경계를 없애면> 중에서

삶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이다. 삶이 희망인 것은 걸어갈 길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삶에 용기가 필요한 것은 그 길을 내가 선택해야 하는 까닭이다.

삶에 정해진 길은 없다. 당신의 길이 있을 뿐이다. 누구나 한 번 걷는 길이다.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고 가볍게 걷자. 희망을 품고 담대하게 걷자. 다투지 말고 웃으며 걷자. 이전의 발걸음이 어긋났다면 이후의 발걸음은 바로 하자. 행복한 길을 걷자. 행복한 나로 살자. - <바로걷기_행복한 나로 살기> 중에서

행동으로 깨우치는 자가 진정 큰 스승이다. 몸소 실천하지 않는 가르침은 헛된 교훈일 뿐이다. 작은 가르침은 구두선을 세상에 흔들어대고, 큰 가르침은 행함으로 세상에 모범을 보인다. 작은 지식은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고, 큰 지식은 스스로를 닦으려 한다. 세상 어디서나 작은 것이 시끄럽다.

석가는 노자의 무언지교를 몸소 실천한 성인이다. 석가는 경전보다 마음으로 가르치고, 말보다 자신의 삶으로 깨우쳤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은 요즘 말로 석가의 ‘교수법’이다. - <빛이 되는 삶_길이 되는 삶, 삶이 되는 길> 중에서

내가 나로 살지 않으면 삶은 늘 결여되고 소외된다. 타인의 욕망만 좇는 삶은 늘 숨이 차다. 온전히 나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늘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분명 명언이다. 한데 관계 이전에, 비교 이전에 나는 분명 나다. 나는 관계의 부분이면서 나 자체로 독립된 개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라는 이름이다. 허명(虛名)에는 속임수가 많다. 남의 이름, 남의 욕망을 좇다가 당신의 길을 잃지 마라. - <행복 채우기_욕망 바로 보기> 중에서

당신의 상자는 얼마만 한가. 혹시 몸 하나 빠듯하게 들어가는 상자 안에서 세상을 논하고 있지는 않은가. 단순히 밀면 되는 것을 고집스레 잡아당기고만 있지는 않은가. 그걸 또 소신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좁은 우리에 갇힌 원숭이는 결국 돼지가 된다. 몸도 둔해지고 생각도 어리석어진다.

세상은 시와 같다. 몇 줄로 규정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은 크고도 깊다. 당신을 가둔 틀을 부숴버려라. 상식에 의혹을 품고, 때로는 무리에서 좀 떨어져라. 깃털 하나 들고 힘이 세다 뽐내지 말고, 해를 보고 눈밝다 자랑하지 마라. 세상에는 사물도, 이치도 많다. 제 몸 하나 들어갈 상자 속에서 세상을 논하지 마라 상자를 깨고, 상자에서 나와라. - <나로 돌아가기_상자 밖으로> 중에서

노자는 “사람들이 헤매니 그 시일이 참으로 오래되었다”고 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 갈래길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당신은 큰 존재다.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큰 당신이 당신 안에 있다. 남을 너무 엿보지 말고, 훈수에 너무 촉을 세우지 마라. 당신은 이미 충분히 크다.

역여과객(逆旅過客), 인간은 세상이란 여관에 잠시 머무는 나그네라 했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다. 이왕이면 ‘내 길’을 걷자. 세상 풍경을 온전히 즐기고 떠나자. 아니다 싶으면 되돌아가자. 지금이 아니면 늦을 수도 있다. - <길을 찾아서_당신의 발걸음으로>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간은 본래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고, 수시로 넘어지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어려운 난관이나 문제를 만나게 되면 두려움에 맞서고 용기를 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작은 두려움에 지게 된다면 큰 두려움은 대적조차 하지 못한다. 또한 작은 용기도 내지 못한다면 큰 용기는 더욱 버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삶에 용기가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걸어왔으며 또 앞으로 걸어갈 희망의 길을 내가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길을 선택하라. 최고의 길은 ‘행복한’ 길이다. 행복한 길을 가는 사람은 지는 게 이기는 것임을 알고 있기에 작은 일을 이기려 애쓰지 않는다. 좁은 길에서는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한 걸음 멈춰 서고 상대방이 지나갈 수 있게 양보를 해준다, 이런 것이 바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힘겹고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주고, 희망 가득한 미래의 삶을 향한 발걸음을 응원하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그릇된 욕망과 두려움, 원망 등으로 구겨진 마음에서 벗어나 잃어버린 온전한 ‘나’를 되찾고 결국 꿈과 행복에 이르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다운 삶,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보면 좋겠다. 구겨진 마음을 바르게 펼 수 있는 지혜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