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계승발전위원회(이사장 : 현진 스님)가 주최하고 청주시불교연합회(회장 : 현진 스님)가 주관한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연등축제가 5월 12일 오후 6시에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오후 6시부터 식전행사로 국악인 박현진이 가야금병창으로 축하 마당을 열었고, 오후 6시 30분부터 일묵 스님(반야정사 주지)의 집전과 박민영 불자(부루나합창단)의 사회로 봉행되었다.

이날 봉축대법회는 충북불교총연합회장 정도스님(법주사 주지),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 현진스님(마야사 주지)을 비롯한 연합회 회원 대덕스님들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5천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

청주시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지견스님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법회는 용화사 바가바합창단원들의 육법공양, 삼귀의, 스님들과 기관장 불교단체장의 관불의식, 한국불교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장 도안스님(무심정사 주지)의 발원문, 백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지휘 장관석)의 찬불가, 반야심경 봉독으로 진행되었다.

청주시불교연합회 회장 현진스님(마야사 주지)은 봉행사를 통해 “부처님의 존재는 높은 하늘이나 넓은 바다에 계시는 것이 아니고, 어느 특정한 장소나 특별한 사람에게만 강림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생각하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며 “부처님은 마음 밖이 아니라 마음 안에 존재해 부처님을 천번 만번 불러도 마음의 변화가 없다면 그 부처님은 나와 부관한 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 말은 자신 안에 계시는 부처님을 확인할 수 있어야 진정한 신앙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청주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장호 스님(명장사 주지)의 봉축사 낭독에 이어 충북불교총연합회장 정도스님(법주사 주지)의 법어가 있었다.

정도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무명 속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진리의 등불을 밝혀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안락 그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부처님께서 우리의 행복과 권리를 보여주기 위해 다시 중생의 삶속으로 들어와 부처를 지어 보일 수 있었던 것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불멸의 참 모습이 온 누리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 했다.

이어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의 축사가 이어졌고, 연합합창단(지휘 장관석)의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축가를 불렀으며, 신현왕 청주시 불교단체협의회장의 기원문 낭독이 있었다.

스님들과 각 기관장들이 점등식 점화로 불꽃쇼가 무심천변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봉축법회는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서 연등축제 하이라이트 제등행렬이 무심천변을 출발하여 청주대교, 성안길, 도청서문, 상당공원까지 이어져 많은 시민들이 구경하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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