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편백운 총무원장)은 11일 오전 9시 30분 총무원에서 긴급 부장단과 관계자들을 소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내일(12일) 연등회 봉축행사에서 ‘천수천안 500인 바라 행진단’ 시연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점검과 인원 동원 바라 및 지원 물품 등 전반적인 사항을 일일이 체크하고 준비를 완료했다.

 

연등회 봉축행사 당일(12일) 홍 가사를 수한 스님들과 전법사들, 법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재가자들이 양손에 바라를 들고 행진하는 ‘천수천안 500인 바라 행진단’의 바라춤 시연이 연등회 제등행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개월 동안 이 행사를 주관하여 준비해온 총무원 교육부원장 능화스님은 인천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10-1호 범패와 작무 보유자로서, 이 분야의 권위자이다. 스님은 이 분야를 전공한 스님으로 동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능화스님은 ‘천수천안 500인 바라 행진단’이 상징하는 의미에 대해서, “바라 자체가 삿된 것을 부숴 버리는 의미가 있듯이, 바라가 위로 올라 갈 때는 ‘상구보리(上求菩提)’, 아래로 내려 갈 때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라를 몸 안쪽으로 돌릴 때는 ’부처님 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고 펼칠 때는 ’널리 전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이번 ‘천수천안 500인 바라 행진단’ 시연은 일반 시민들과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도 지대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며, 시연 후에는 자료를 정리하여 ‘단일 최다 인원 태고종 바라춤 행진단’으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하기 위해서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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